[프라임경제] IT·자동차 산업까지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와 고령화 시대에 더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 중요성이 부각되며 핵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제약 산업, ESG 경영 등 최근 핵심 쟁점에 대해 삼성전자가 통 큰 포부를 밝혔다.
24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 연합뉴스
이들은 먼저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늘리고 이 중 180조원은 국내에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 확대를 통해 반도체와 바이오제약 등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과감한 M&A를 통해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메모리 1위 유지하고 시스템 반도체 역량 끌어 올린다
14나노 이하 D램과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는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 투자를 이어가 절대 우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도 마찬가지로 선단공정을 적기에 개발하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 혁신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R&D·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메모리 투자는 길게 보고 시스템 반도체 투자는 굵게 본다는 것.
반도체시장 말고도 삼성이 집중하고 있는 핵심산업으로는 바이오사업이 있다. 이들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공장 3개를 완공했다.
◆바이오사업 '제 2의 반도체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현재 4공장을 건설 중이며 완공 시 62만 리터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돼 CDMO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기존에 이미 5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처럼 공장 증설과 복제약 출시 등으로 바이오주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들은 바이오제약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통해 제 2의 반도체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 기존 사업뿐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는 등 차세대 통신 기술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로봇 등 미래 신기술에도 R&D 역량을 모으고 있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가졌다는 평가다.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사회에 기여할 것"
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뿐 아니라 국내 인재들을 위해 고용을 늘리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힘 쏟고 있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면서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기존 채용 규모는 3만명 가량이었으나 AI·로봇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고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한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다수 기업들이 공채를 진행하지 않거나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지원 활동도 눈에 띈다.
사내벤처 육성을 위한 C 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 내 기존 세트(CE, IM) 부문 외에 DS 부문에도 적용하고, 외부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C 랩 아웃사이드는 초기 스타트업 외에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들은 미래성장의 기틀이 되는 기초과학 역량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 R&D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미 2013년부터 10년간 기초과학·소재·ICT 등 3대 분야에 1조5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효과가 입증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적 부분 외에도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하면서 우수 협력사 대상 인센티브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사 지원을 위한 민관 R&D 펀드를 대폭 확대하는 형태로 물적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등에 국한되지 않고 더욱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CSR 활동을 위해 노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