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세대 폴더블폰 공개로 모처럼 훈풍이 도는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로 인한 가전·TV 생산량 감소 논란에 휩싸였다.
베트남 남부 산업공단 호찌민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돌파하면서 봉쇄 조치가 연장된 것.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호찌민 공장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있는 베트남 북부는 큰 여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시민들의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완전 봉쇄조치를 내달 15일까지 연장했다.

삼성전자 호찌민 공장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연합뉴스
해당 지역에는 TV를 비롯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데 사내숙식을 하는 직원들 외에는 공장에서 근무할 수 없게 돼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
앞서 베트남 호찌민시는 국가전략산업단지인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 내 공장을 봉쇄하고 공장 내 마련된 숙박 시설에서 생활하는 직원들만 근무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텐트와 야외 샤워장 등을 증설해 필수 인력 2000여 명을 수용한 상태다.
그러나 이 공장의 평소 근무 인원은 약 7000명으로 생산라인 가동률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공장 가동을 하루 멈출 경우 예상되는 손실액은 171억원 가량으로, 가동 전면 중단보다는 필수 인력을 상주시켜 공장을 가동하는 현재 상황이 그나마 손실을 최소화 하는 방안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미 공장 가동률은 3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부 지침이기 때문에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긴 어려운 모습이다.
다만 베트남 북부지역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 있는 박닌성 지역에도 현재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이긴 하지만 공장 가동에 지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호찌민시 봉쇄령을 내려 100프로 모든 직원이 근무하진 못 하는 상황에서 필수 인력 위주로 사내 숙직을 하며 근무 중이다"며 "어떻게든 사업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영향이 없지는 않아 가동률이 떨어지기는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지침이다 보니 따를 수밖에 없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내숙직 외에는 현지에서 다른 방안을 들은 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