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을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보단 두부,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졸다고 한다. ⓒ 대동병원
[프라임경제] 이른바 '몸짱'으로 유명한 방송인 김종국 씨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개설 두 달 만에 구독자 200만명을 넘겨 화제다. 현재까지 운동을 주제로 제작된 10개 영상의 총 조회수가 5200만회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단단한 근욱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그가 출연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었던 단백질 쉐이크가 완판되면서 근육과 단백질의 연관성에 대한 궁금증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이 2018년 890억원 수준이었으나 2년 만에 급성장해 2020년 2460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343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백질은 신체 주요 기능 및 체조직을 구성하는 3대 영양소로 근육이나 피부조직 구성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이다. 또한 부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칼로리로 같은 양의 탄수화물이나 지방과 비교했을 때 근육 만들기에 도움 되는 식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잉 섭취하거나 다른 영양소 없이 단백질로만 구성된 식단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게 일선 의료진의 설명이다. 단백질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게 되면 분해하는 과정에서 체내 질소 노폐물이 다량으로 형성되어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고 우려한다.
특히 이미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위험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신장 질환이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본인의 신장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동물성 고단백 식사를 할 경우 산성의 황아미노산 중화로 칼슘 손실이 높아져 골다공증 위험률이 증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고 이는 성인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이가희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어떤 단백질을 얼마나 섭취할 지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성인 기준 총 에너지 섭취량의 15%가 좋으며 체중 1kg당 1g으로 계산하고, 동물성 단백질인 닭가슴살만 먹기보다는 두부나 콩 등 식물성 단백질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