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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공격적 '팔자' 큰 폭 하락…3170선 마감

디램 가격 하락 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삼성전자 3%대↓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8.13 16:39:15
[프라임경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가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3200선 아래까지 하락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3208.38대비 37.09p(-1.16%) 하락한 3171.2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조804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6988억원, 1648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 은행(2.92%), 보험(0.37%), 비금속광물(0.22%), 화학(0.06%)을 제외하고, 의료정밀(-3.15%), 전기전자(-2.43%), 운수창고(-2.12%), 기계(-2.1%), 건설업(-1.47%)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 SK하이닉스(1%), 삼성바이오로직스(1.13%), LG화학(2.05%)이 상승했으며, 삼성SDI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종목은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600원(-3.38%) 하락한 7만44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우는 전일대비 2200원(-3.06%) 내린 6만9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 하락 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외국인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팔았다"며 "조기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전망과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 월요일까지 국내 증시가 휴장인 점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포지션을 축소한 원인"이라며 "국내 증시 휴장 기간 동안 미국 증시 내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1054.09대비 13.31p(-1.26%) 내린 1040.7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2822억원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7억원, 1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 운송장비·부품(0.54%), 인터넷(0.45%), 운송(0.26%)을 제외하고, 디지털컨텐츠(-2.98%), 종이·목재(-2.49%), 비금속(-2.35%), 섬유·의류(-2.24%), 반도체(-2.14%)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 셀트리온제약(1.24%), 엘앤에프(0.39%), 에이치엘비(4.04%)가 상승했으며, 이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일대비 4500원(-6.61%) 주저앉은 6만3600원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씨젠은 전일대비 2200원(-2.99%) 떨어진 7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8원(0.67%) 오른 11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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