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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질주 본능' G80 엔진 다양화에 도전

출범 5년 반 만에 판매 누계 '50만대 돌파'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1.08.13 15:02:57
[프라임경제]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거센 질주 본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 출범 이후 불과 5년 반 만에 '글로벌 판매 누계 50만대 돌파'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제네시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 'G80 엔진 다양화'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때는 2015년 11월, 현대차가 그동안 쌓아온 대중차 브랜드에서 탈피,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차 시장에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시하면서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방향성을 갖고,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혁신으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제네시스 모델은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이라는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을 앞세운 제네시스 브랜드의 도전은 그야말로 성공적. 

출범 첫 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대 판매량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첫 SUV' GV80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6%나 늘어난 12만8365대를 판매하면서 최초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나아가 지난 5월에는 브랜드 출범 이후 불과 5년 반 만에 '50만191대(국내 37만8999대·해외 12만1192대) 판매고'라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시적 성과를 견인한 것이 바로 '대형 럭셔리 세단' G80로, 25만6056대라는 판매고(5월 기준)로 브랜드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정의선 회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G80 엔진 다양화'라는 도전을 시도하면서 관련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 첫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 새로운 기준 제시

제네시스가 지난달 선보인 브랜드 첫 번째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모델 파생 전기차다. 정의선 회장 의지에 따라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기차 특화 신기술을 대거 적용하면서 전동화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G80 전동화 모델은 고출력·고효율 전동화(PE, Power Electric) 시스템으로 강력한 동력성능과 전용 전기차 수준 1회 충전 주행 거리(AER, All Electric Range)를 자랑한다.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최대출력 136㎾ △최대토크 350Nm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해 합산 △최대출력 272㎾(약 370PS) △최대토크 700Nm에 달하는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제로백(정지에서 100㎞/h 도달 시간) 4.9초이라는 역동적 주행성능을 확보했다(스포츠 모드 기준, 당사 측정 결과).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브랜드 첫 번째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으로, 고출력·고효율 전동화 시스템으로 인한 강력한 동력성능과 더불어 전용 전기차 수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 현대자동차


우수한 효율성도 눈에 띈다. 복합전비(19인치 타이어 기준)가 4.3㎞/㎾h이며, 고전압 배터리(87.2㎾h)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427㎞(산업부 인증 수치)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350㎾) 충전시 22분 이내 용량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후륜에 각각 탑재되는 모터·감속기·인버터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최적화했으며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또 전륜에 모터와 구동축을 상황에 따라 분리 혹은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을 탑재해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솔라루프를 비롯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V2L(Vehicle to Load) △스마트 회생 시스템 등 전기차 특화 사양을 대거 탑재해 고객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선택 사양인 솔라루프는 태양광을 이용해 하루 평균 차량 배터리 전력 730Wh를 충전할 수 있다. 연간 환산 시 최대 1150㎞ 추가 주행가능거리(19인치 타이어 기준)를 확보할 수 있는 수치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고객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최대 36㎾ 소비전력을 제공해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급 전동화 세단 성능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전기차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역동적 주행감성' 스포츠 패키지

정의선 회장 도전은 전동차에 그치지 않고, 보다 역동적인 주행감성으로 이어진다. 역동적 디자인 요소를 추가한 G80 스포츠 패키지를 선택 사양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G80 스포츠 패키지는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 '역동적인 우아함' 균형에서 보다 다이내믹한 내·외장 요소를 이용해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 모델 G80는 △가솔린 2.5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2.2 등 모든 엔진별로 선택 가능하며, 3.5터보의 경우 스포츠 성능 사양을 새롭게 적용한 다이내믹 패키지도 별도 선택할 수 있다.
 
강렬한 존재감을 구현하기 위해 △프론트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실 몰딩 △리어 범퍼에 다크 유광 크롬을 적용했다. 여기에 △전용 19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20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검정 색상 베젤 헤드램프 △새로운 범퍼 디자인에 맞춘 디퓨저 등으로 역동성을 강조한다. 

인테리어의 경우 전용 △3스포크 스티어링 휠 △하이브리드 위빙/리얼 카본 가니쉬 △메탈 소재 페달을 장착한 동시에 패키지에서만 선택 가능한 내장 색상 옵시디언 블랙/세비야 레드 투톤을 추가했다. 

보다 다이내믹한 내·외장 요소를 이용해 스포티함을 극대화한 G80 스포츠 패키지 인테리어는 △3스포크 스티어링 휠 △하이브리드 위빙/리얼 카본 가니쉬 △메탈 소재 페달을 장착한 동시에 패키지만 선택 가능한 내장 색상 옵시디언 블랙/세비야 레드 투톤을 추가했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스포츠 패키지 출시와 동시에 스포츠 세단만의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3.5터보 전용 '다이내믹 패키지'도 새롭게 운영한다. 이는 △후륜 조향 시스템 △스포츠+ 모드 △썸머 타이어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 사양으로 이뤄져 민첩한 핸들링과 제동거리 단축, 노면 소음 개선 등 탄탄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이중 '브랜드 최초' 적용한 후륜 조향 시스템(RWS)은 주행상황에 따라 전륜 조향과 함께 최적 후륜 조향각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저속 주행(60㎞/h 이하)시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회전반경을 축소해 U턴이나 골목길 주행, 주차 시 편의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다이내믹한 주행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스포츠+(플러스) 모드'는 초기 발진 성능과 변속응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썸머 타이어를 통해 제동거리 단축과 스포티한 핸들링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 스포츠 패키지는 차별화된 전용 내·외장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최대로 끌어올린 차량"이라며 "3.5터보 전용 다이내믹 패키지는 역동적 주행성능을 즐기는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G80와 GV80를 시작으로 진출을 시작한 '고급차 격전지' 유럽 내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골프 대회 '스코티시 오픈(Scottish Open)' 공식 후원 등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개시한 것이다. 

지난 1972년 시작한 스코티시 오픈은 총 상금 800만달러 이상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최상위 4개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 대회 중 하나로, 매년 7월 첫째 주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links course)에서 개최된다. 제네시스 공식 후원을 통해 오는 2022년 대회부턴 대회명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으로 변경된다.

제네시스는 공식 후원사로, 대회 명칭 사용권 외에도 대회장 브랜딩과 프로모션 관리를 책임진다. 여기에 후원사가 대회 참가자를 초청할 수 있는 권리를 활용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들에게 선진 투어 참가 기회를 제공해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제네시스가 정의선 회장 의지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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