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로나19 장기화에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가 올해 2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2분기 매출액 382억원과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부문은 작년 코로나 1차 유행으로 급감한 매출(170억원) 대비 2분기 회복세가 나타나며 약 100억원 가량 증가한 267억원을 올렸다.
다만 인천공항 환승호텔, 마티나, 외식 등 기타사업 부문은 작년 220억원에서 올해 2분기 8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52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분기는 식음·연회 등 수요 증가로 적자폭을 작년 대비 줄이며 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르나스 호텔의 하위 브랜드인 나인트리는 호캉스 수요 증가로 작년 2분기 35.9%의 투숙율에서 올해 2분기는 49.9%로 14.0%포인트 증가했다.
나인트리는 지난달 1일 판교점을 오픈해 명동 2곳, 인사동, 동대문에 이어 총 5개 지점을 확보했다. 롯데호텔은 1분기 723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실적을 공개한 호텔신라(008770)는 올해 2분기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액이 1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0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면세사업부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면세(TR) 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회복세가 지속된 가운데 호텔 사업부의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TR 사업부는 2분기 매출액이 8465억원으로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황이 일부 나아지기는 했지만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호텔은 이미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 동대문구 경남관광호텔은 문을 닫았고, 종로구 센터마크호텔은 휴업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서는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과 르메르디앙 호텔 등 서울 강남권 5성급 특급호텔도 문을 닫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