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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24, 1300억 규모 지분 교환…"경계 허물어 판매자 성장에 날개"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소상공인 빠른 성장 도울 것"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08.10 17:37:57
[프라임경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자체 쇼핑몰 제작을 원하면 카페24의 솔루션을 통해 가능하게 된다. 카페24 솔루션으로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업자도 오픈마켓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로를 넓힐 수도 있다. 네이버와 카페24의 동맹으로 가능해질 모습이다.

네이버(035420)는 10일 카페24(042000)와 약 13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페24는 네이버의 자기주식 31만327주(발행주식총수의 0.19%)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취득하고 네이버가 카페24의 신주 332만1169주(증자 후 발행주식총수의 14.99%)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카페24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1371억6427만9700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네이버와 카페24가 13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을 결정했다. ⓒ 네이버, 카페24


양사는 이번 주식 맞교환을 통해 △양사간 플랫폼 연동 강화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협력 △온라인 사업자 대상 마케팅·물류 등 서비스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카페24는 1999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쇼핑몰 개설 △광고·마케팅 △결제 △물류 등 다양한 온라인 창업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까지 약 190만명이 넘는 개인과 법인의 쇼핑몰 개설을 지원해왔다. 이는 네이버와 쿠팡·NHN 등 업계 경쟁사들의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솔루션 시장을 63% 점유하고 있다.

4000억원에 로레알에 회사를 매각한 '스타일난다'도 카페24 솔루션을 통해 탄생한 쇼핑몰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우선 자사 중소상공인 대상 커머스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와 기업·유명 브랜드 대상 커머스 플랫폼 '브랜드스토어'와 카페24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양사 협업의 시너지 효과가 대단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상품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판매자가 자체 브랜드를 제작하고자 할 때 카페24를 통해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이미 자사몰을 보유한 판매자의 경우에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네이버와 카페24는 자사의 기술 솔루션을 각 사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네이버쇼핑은 △쇼핑라이브 △정기구독, 카페24는 △쇼핑몰 솔루션 △마케팅 서비스 △판매·운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들을 각 사 소속 판매자들이 경계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또 서로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직접 진출에 대한 협의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Z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의 일본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카페24도 다양한 유명 글로벌 플랫폼들과 제휴해 중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적극적이다. 각 사가 진행 중이던 글로벌 진출 계획을 토대로 중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페24는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구축과 네이버페이 등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는 끊임없이 확대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D2C 모델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두 회사의 협력은 수많은 SME들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자 글로벌 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하나의 브랜드이자 전문 셀러로 성장할 SME들이 포진한 스마트스토어의 잠재력과,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 중인 다양한 중대형 셀러들을 보유한 카페24의 노하우를 결합해 커머스 생태계를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와 네이버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자들은 △솔루션 △마케팅 △물류 △판매·운영 지원 등 전자상거래 밸류체인의 주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일본·동남아·북미·유럽 등 전 세계 누구나 창의만 있다면 쉽게 성공 가능한 혁신 플랫폼으로 함께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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