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 시행
[프라임경제] APEC SEN 사무국(사무총장 이동재)은 국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선원 정신건강 증진 교육을 전파하기 위하여 선원 정신건강 교재 4종을 발간했다.
선원들은 바다 위에서 고립된 특수한 환경에서 스트레스 및 우울증에 매우 취약하며,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나 전문적인 상담의 도움을 요청하기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선원들의 고립감 및 우울증은 코로나19 이후 선원교대가 어려워지면서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첫 번째 교재 '침묵 깨기'는 선원들이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고 동료 간 상호 지지할 수 있는 선내 환경조성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두 번째 교재인 '회복탄력성'은 선상 근로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의사소통, 변화와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PEC SEN 사무국에서 선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하여 교재 4종을 발간하였다. ⓒ APEC SEN
본 교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하 APEC)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고, APEC SEN 사무국의 주도로 진행된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APEC 21개 회원국 중 총 10개국의 공동 지지와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의 전액 기금 지원을 통해 성사됐다.
지난해 2월, APEC SEN 사무국의 선원 복지 전문가들의 초안 착수를 시작으로, 부산대학교 해양원격의료센터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감수를 통해 의학적 타당성을 검증받았다. 올해 안에 APEC 내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21개 회원국을 비롯한 국제 해운 시장에 영문 교재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동재 사무총장은 "산·학계와 일반 국민들에게 선원 정신건강 증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원정신건강 교재 및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 시행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이동재)은‘2021년도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를 지난 9일부터 시행 중이다.
우수한 잠재력과 열정을 가진 대한민국 청년 해기사들이 더 넓은 국제무대에 진출하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협력 사업으로, 2019년도부터 해양수산부와 민・관・학 상호협력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2020년도에는 총 18명의 수료생 중 17명이 해외선사 취업에 성공했으며, 특히 한국 여성 해기사 최초로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 쇄빙선에 취업하는 등 우수한 사업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총 11명이 선발됐으며, 3개월간 △해기직무교육 △해기사관 글로벌 리더십 △해외선사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교육 △이(異)문화 교육 등 국내 ․ 외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국외선사 승선수습을 거쳐 해외선사로 취업할 예정이다.
이동재 연수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국외 교육시행과 해외취업 연계방안을 다각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승선취업 프로젝트 시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양인력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