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당초 MINI(미니)는 미니어처(Miniature)처럼 작지만 경제적인 소형차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브랜드명도 미니어처의 준말인 미니를 사용했고, 그런 미니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자면 '클래식하고 성능 좋은 소형차'라고 할 수 있다.
미니는 단순 이동수단을 뛰어넘어 시대의 디자인 아이콘으로써 유행을 선도하기도 하고, 운전자들에게 즐거움과 자유분방함을 선사해오고 있다.

MINI 3-도어는 한국에서의 MINI 인기를 이끄는 모델 중 하나다. ⓒ MINI 코리아
이제는 '작은 차체, 넓은 실내 구현'을 골조로 삼아 개발돼 왔던 미니를 미니라고 부르기 다소 애매해진 큰 모델들도 있지만, 그래도 미니하면 당연히 '미니 쿠퍼'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브랜드 미니를 단순 '미니 쿠퍼'로 단정 지어 칭하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
미니 쿠퍼는 경주용 차량 제작자였던 존 쿠퍼(John Cooper)에 의해 탄생됐다. 그가 미니를 개조해 레이싱 대회에 참여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는 미니 쿠퍼 S가 만들어지는 계기도 됐다. 이 때문에 미니와 레이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뉴 MINI 3-도어 쿠퍼 S 전측면. = 노병우 기자
이런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미니다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 쿠퍼 S가 최근 새로워졌다. 디자인은 한층 선명해졌고, 편의사양은 강화됐다. 당연히 최신 주행 보조 기능들도 갖췄다.
이에 미니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대변하는 '고-카트 필링(Go-kart feeling)'을 가장 뚜렷이 선사하는 모델 중 하나인 '뉴 미니 3-도어 쿠퍼 S'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서울 중구)에서 출발해 스타벅스 파주야당DT점(경기 파주)을 다녀오는 90㎞ 정도.
일단, 뉴 미니 3-도어 쿠퍼 S는 3875㎜의 전장과 1725㎜ 및 1415㎜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휠베이스는 2495㎜에 불과하다.

뉴 MINI 3-도어 쿠퍼 S 후측면. = 노병우 기자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 대비 더욱 선명해지고 간결해졌다. 현대적인 감각을 발산하는데, 특히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미니 고유의 육각 형태 라인을 적용해 간결한 매력을 강조한다. 여기에 원형 LED 헤드라이트는 내부의 블랙 하이글로스 하우징을 통해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뽐낸다.
차량이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위해 중앙 범퍼 스트립을 기존 검정색에서 차체 색상으로 변경했고, 앞 범퍼 좌우 측면에는 에어 커튼을 적용함으로써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스포티한 매력을 배가했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사이드 스커틀은 측면 방향지시등과 통합됐으며, 유니언잭 디자인이 가미된 리어라이트나 새로운 디자인의 뒤 범퍼는 미니만의 개성을 부각시킨다.

뉴 MINI 3-도어 쿠퍼 S 외부 디테일 사진. = 노병우 기자
둥글둥글함으로 가득한 실내는 경쾌하다. 이전 모델 보다 세련미와 고급감이 강화됐다.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피아노 블랙 하이글로스로 마감됐고, 새로운 UI를 통해 시인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직관적으로 변경돼 △오디오 △전화 △음성컨트롤 △주행 보조 기능 작동을 최적화했다.
디자인에서 전달 받은 경쾌함은 주행성능에서도 이어졌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당찬 소리와 함께 엔진이 가볍게 폭발했고, 가속페달을 밟자 뉴 미니 3-도어 쿠퍼 S는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무섭게 달려 나갔다.

뉴 MINI 3-도어 쿠퍼 S 실내 모습. = 노병우 기자
전륜구동의 뉴 미니 3-도어 쿠퍼 S에는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m를 내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더불어 복합연비는 12.3㎞/ℓ다.
몸무게가 1295㎏ 나가는 뉴 미니 3-도어 쿠퍼 S는 최고속도가 235㎞/h에 달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몸놀림이 가벼웠고, 급하게 빨라진다는 느낌 보다는 순식간에 110㎞/h 이상까지 막힘없이 속도가 올라갔다.

뉴 MINI 3-도어 쿠퍼 S 실내 디테일 사진. = 노병우 기자
미니 3-도어 쿠퍼 S는 운전하는 내내 터보 엔진 특유의 풍부한 토크를 통해 필요한 가속력을 즉각 제공했고, 엔진음도 기분 좋은 자극으로 작용한다. 달리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덕분에 자꾸만 가속페달을 밝게 만든다. 여기에 스티어링의 응답성은 빠르고 정확하다. 직설적이고 민첩한 핸들링이 예사롭지 않다.
또 드라이빙 모드를 바꾸고 속도를 높이면 더욱 단단하고 역동적인 움직임도 느낄 수 있고, 주행 중 풍절음이나 노면소음도 잘 억제된 모습을 보였다.

MINI 브랜드 고유의 경쾌한 주행성능을 대변하는 '고-카트 필링'을 가장 뚜렷이 선사하는 모델 뉴 MINI 3-도어. ⓒ MINI 코리아
이외에도 뉴 미니 3-도어 쿠퍼 S는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실용성과 안전성도 챙겼다. 하이빔 어시스트를 비롯해 △보행자 경고 및 제동 기능 △차선이탈 경고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스톱 앤 고(Stop & Go)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됐다.
한편, 뉴 MINI 3-도어 쿠퍼 S의 판매가격(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은 클래식 론치팩 4200만원, 클래식 43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