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재료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았거나 오염된 식재료를 만진 후 세정제로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를 만져 '교차오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근 밀면·김밥 전문점에서 수백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37도에서 가장 잘 자란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증세가 나타나는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6∼72시간이고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이 주요 증상이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는 5596명이 발생했고 그 중 3744명(67%)이 8~9월에 집중됐다. 계란 등으로 인한 발생이 3506명(63%)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원인 식품은 김밥, 계란(지단)이 포함된 복합조리식품(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하는 조리 식품)이었다.
올해 부산(7월 말)과 성남(8월 초)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역시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일반적으로 식품이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에 오염돼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세척·소독 △칼·도마 등 구분 사용 △보관 온도 준수 등 6대 수칙에 따른 사전 위생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자재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각발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설사·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종사자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김밥과 같이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조리하는 경우에는 위생장갑을 수시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