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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76억…백화점 실적 개선 견인

e커머스·하이마트 부진…"송도롯데몰 세금 일시적 반영"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8.08 15:39:04
[프라임경제] 롯데쇼핑(02353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백화점 부분의 호조로 전년 대비 5배 급증했다. 그러나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온 등 주력 계열사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4.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025억원으로 3.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45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송도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추징 세금 323억원의 영향이 컸다. 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99억원이다.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백화점 부분의 호조로 전년 대비 5배 급증한 76억원을 기록했다. © 롯데쇼핑


사업부문별로는 코로나19 보복 소비 효과로 백화점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721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0.9% 증가한 62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는 증가했지만 명품 등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식품 등이 매출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 할인점과 슈퍼 사업 부진은 2분기에도 계속됐다. 롯데온 등 이커머스 매출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고, 영업적자 3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롯데온 오픈에 따른 회계기준 영향이 2분기까지는 반영됐다"며 "거래액과 트래픽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인점·슈퍼 등에서는 판관비 절감과 실적 부진 점포들의 구조조정으로 영업 적자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으나 매출 역시 줄었다. 할인점과 슈퍼의 2분기 매출은 각각 1조4240억원, 358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6.8% 줄어든 수치다.

롯데마트의 경우 부진점포 축소에 따라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적자는 260억원으로 390억원 개선됐다. 주류, 신선식품, 밀키트 등이 두자릿수 성장하면서 기존점 신장률은 1.7% 성장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11.4% 줄어든 9880억원을, 영업이익은 52.3% 감소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또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족'의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273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방송 수수료 증가로 18.1% 줄어든 31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대형 외화 개봉 등으로 영화관 입장객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36.6% 늘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이 2분기 매출 7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시기 백화점 실적을 견인 중인 대표 상품군은 해외명품이며 특히 서울 주요 상권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롯데백화점은 지방 점포 비중이 경쟁사보다 높은 편이어서 해당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커머스의 경우 전년 2분기 롯데ON 통합 이후 백화점, 마트, 슈퍼 등 각 사업부별 온라인 사업이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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