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분기 영업익 7690억원 달성…자회사 고른 성장

지난해 2분기보다 53.4% 증가…하반기도 성장세 전망

한화 2021년 2분기 실적 요약. ⓒ 한화

[프라임경제] 한화(000880)가 2분기 주요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4%p 증가했다.

한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690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2조677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5.2%p 늘었다. 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63.11%p 증가했다.

이번 성적표는 한화 자체사업을 포함해 한화시스템(272210) 등 주요 자회사들이 호실적을 달성한 영향이다.

한화솔루션(009830)은 케미칼 부문이 선전하며 2조8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군수와 민수사업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4%p 증가한 1조6864억원, 영업이익은 88.9%p 늘어난 1326억원이다.

한화생명(088350)도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 증가했다.

한화 자체사업도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장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제조 분야의 수익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부문도 석유에너지 사업 호조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한화건설 또한 대형 현장 신규 착공이 이어지며 호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 자체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라며,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 분야에서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자회사를 통한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분야의 신사업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