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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화학 3사 '애경케미칼' 통합 결정

9월 주총 거쳐 11월 합병…통합법인 2030년 매출 4조 목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05 17:26:07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애경타워 전경. ⓒ 애경그룹

[프라임경제] 애경그룹이 5일 이사회를 통해 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161000),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애경케미칼(가칭)'로 합치는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로, 주식교환비율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대 0.68 대 18.26이다.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된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AK홀딩스 지분은 기존 49.44%에서 62.23%로 변동된다. 애경그룹지주회사인 AK홀딩스는 애경유화·에이케이켐텍·애경화학 각각 49%, 81%,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기업결합 심사와 오는 9월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명확히 하고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는 차원이다"라며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 투자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통합으로 성장 가속화를 실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애경그룹 화학 3사 CI. ⓒ 애경그룹


통합 애경케미칼의 첫번째 목표는 2030년까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3사 역량과 자원을 통합해 합병 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애경유화는 기초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역량과 중국 현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에이케이켐텍은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역량과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을 보유 중이다. 애경화학은 고부가가치 제품군과 다품종 소량 생산 역량을 지녔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규정했다"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경쟁 속에서 힘을 합쳐 신영역을 개척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ESG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책임 실천을 위해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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