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시는 5일 '제1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부산이 디지털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데이터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게 될 데이터산업 육성 방안 마련을 위해 유관기관 및 데이터 전문기업, 관련 전문가 등을 포함한 데이터산업 전문가 23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 경제도시로 도약을 위한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데이터 통합 관리체계 구축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전문기업 및 전문인재 양성 △데이터기반 특화산업 육성 등 4대 전략 14개 과제를 정하고 3년간 총 62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 설립, 데이터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
데이터 산업 분야 전문기업, 전문인재 육성, 데이터분야 R&D, 특화서비스 발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부산 빅데이터 혁신센터'를 설립한다.
데이터 전문기업과 전문인재를 집중 육성해 데이터, 인재, 기업이 융합하는 자생적 데이터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우수 데이터 기업 유치, 전문인력 확보, 고급 기술 이전과 지역 앵커기업 육성 등 성공사례를 만들어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 데이터 챌린지 사업', '부산형 데이터 바우처 사업'과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사업' 등 데이터 전문기업의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지자체 최초로 '데이터 결합전문기관' 지정신청을 해 지역 기업의 데이터 활용 촉진을 지원한다.
김윤일 부산시경제부시장은 5일 시청사 9층 브리핌룸에서 이날 개최된 '제1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경수 기자
◆부산형 '데이터 댐' 구축, 산재된 공공‧민간데이터 통합 관리체계 마련
공공·민간의 데이터를 통합해 AI 등 지역 기업의 데이터 활용기반이 될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한 2500종의 데이터를 2025년에는 1만 종으로 확대해 지역산업의 디지털 경제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기업지원형 빅데이터 정책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축적한다. 또한, 부산형 데이터거래소를 설립해 기업 간 데이터 생산‧ 유통(거래) ‧ 활용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특화산업을 발굴, 고성장 유망산업으로 육성
부산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특화산업을 발굴하여 고성장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금융, 의료, 물류, 관광 분야 등 4대 특화분야에 집중하고 향후 적용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부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금융빅데이터센터를 유치, 문현금융단지(BIFC)내에 40여개의 핀테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빅데이터랩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는 에코델타스마트시티 내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과 스마트 헬스케어를 위한 빅데이터 센터와, 스마트 헬스케어분야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AI기반 ‘디지털치료제’ 등 스마트헬스케어분야의 유망 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
'물류분야'에서는 서부산 일원에 기업별 물류창고, 물류 분야 SW연구소, 인재육성 시설 등 집적화 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에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풀필먼트 센터에서 실시간 개별 수요 데이터 활용 다품종 소량 중심의 서비스 제공한다.
'관광분야'에서는 여행객들의 실제 행동 동향을 파악,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역 관광상품 및 마케팅 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 할 계획이다. 또한, 민·관 공동 관광데이터 수집·활용·분석하여 국제관광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첨단 관광산업 플랫폼을 추진한다.
김윤일 부산시경제부시장은 "부산형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집중된 네이버·카카오데이터 센터 등과는 달리 지역 내 주력산업과 연계된 차별화 전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데이터를 소비하는 수요기업 발굴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상의와 경총 등과 상의해서 이미 기업들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수집해서 다시 2차 데이터로 가공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데이터를 통해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있어 데이터산업 생태계 조성은 '디지털 경제 도시 부산'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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