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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전자 분리막 사업 인수..."종합 배터리소재 기업 도약"

5250억원에 인수…배터리부터 4대 소재 기술까지 확보 '글로벌 유일'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7.29 14:37:49

LG화학 마곡 R&D센터.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이 계열사 LG전자(066570)의 분리막 사업을 인수한다. 배터리 제조부터 4대 소재 기술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계 최대 종합 배터리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LG화학은 29일 LG전자의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산하에 있는 화학·전자재료(CEM) 사업 부문을 5250억원에 양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생산설비와 해당 사업부문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다. 국내외 임직원 800여명은 전원 고용이 유지된다.

LG화학은 이번 분리막 인수로 기존 양극재, 음극 바인더, 전해액 첨가제, CNT(탄소나노튜브) 사업과 더불어 배터리 4대 핵심 소재에 적용되는 주요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LG전자 CEM사업부는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청주와 중국 항저우,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은 물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모두 갖춘 LG전자의 CEM사업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포함해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 배터리 소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산 6만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올해 12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광산 업체와 합작회사(JV) 체결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CNT 생산 규모를 올해 1700톤에서 202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코팅 기술과 LG전자의 생산성 극대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분리막 사업을 수 년 내 조 단위 규모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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