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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도 결국 라면값 인상…소비자단체 "타당성 검토 한다"

농심, 오뚜기 이어 라면 가격 인상…신라면 가격 7.6%↑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1.07.29 12:14:23

라면 판매량 1위의 농심 신라면의 가격이 인상된다. ⓒ 농심

[프라임경제] 라면 판매량 1위 신라면도 가격이 오른다. 앞서 오뚜기가 라면 가격 인상안을 발표한 데 이어 업계 1위인 농심도 이 대열에 따라 나선 것. 식품 기업들이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라면 가격에 손을 대자 소비자단체가 반발에 나서고 있다.

농심(004370)은 오는 8월16일부터 신라면의 가격을 7.6%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를 기준으로 신라면의 가격은 676원에서 약 736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면 외에도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 오른다. 평균 인상폭은 6.8%다. 

농심이 라면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6년 12월 이후 4년8개월 만이다. 

농심은 "라면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그간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다"며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원가압박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면업계 3위 삼양식품도 지속적으로 라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재료비의 상승과 인건비의 부담 등으로 계속 꾸준히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라면 업체들이 원재료 및 인건비 인상이라는 같은 이유를 들어 이른바 '서민음식'으로 불리는 라면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단체들은 이들 기업 논리에 반발 중이다. 

앞서 오뚜기가 먼저 라면 가격을 인상한 뒤 한국소비자협의회는 오뚜기에 가격 인상 철회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라면 원재료인 소맥분과 팜유가 2019년까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였다"며 "원재료 가격이 올라갈 때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하락할 때는 하락분을 기업의 이익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국소비자협의회는 이번 농심의 가격 인상을 두고 "농심의 영업이익률 등을 조사한 뒤 가격 조정에 타당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내부 검토할 예정이다"며 "검토 후 내용이 있으면 성명서를 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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