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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공장 짓는다

2300억원 투자, 연산 2만톤 계획…전기차 50만대 규모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7.28 17:13:11

포스코케미칼이 취급하는 양극재 소재.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가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핵심원료인 고순도 니켈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는 자회사인 SNNC의 기존 설비와 연계한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산 2만톤(니켈 함량 기준)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을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총 투자비는 2300억원으로, 포스코가 공장 설립에 1700억원, SNNC가 설비 추가에 6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정제공장은 SNNC와 인접한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들어선다. 이 공장이 생산하는 고순도 니켈 2만톤은 전기차 5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맞춰 고순도 니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 등에 판매해 그룹 차원의 이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호주의 니켈 광업 및 제련 전문회사인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인수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고순도 니켈 공장 신설로 2030년까지 니켈 10만톤을 자체 공급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300만대를 넘어선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30년에는 32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원료인 고순도 니켈 수요도 연평균 23%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2025년 이후에는 공급부족마저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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