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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보건소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 '일부 미공개' 시민 불만 가중

"사생활 보호, 시민 알 권리도 보장받는 실효성 있는 기준 나와야"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1.07.28 16:05:02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는 데도 불구하고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전부 공개하지 않자 시민들은 확진자 동선을 전부공개 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보령시 보건소의 행정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보령시 보건소 전경. ⓒ 프라임경제

특히, 시민들은 보령시 홈페이지나 맘 카페 등을 통해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보건소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동선을 공개한다고 맞서고 있어 시민의 재산과 생명이 우선이라는 비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상태다.

뜻있는 시민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령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을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을 만큼 공개했으나 갑자기 확진자 동선을 일부만 공개하는 것을 두고 보령시 보건소의 이중 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보령165번 확진자가 발생했음과 역학조사 중임을 알리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SNS를 참고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에는 13일 'A 돈'과 14일 'B 가든' 방문자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도 공지했다.

이 안전안내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확진자 165번의 이동 동선이 13일과 14일 방문한 두 곳으로만 생각했으나 165번 확진자의 직장 근무자들이 이용하는 SNS 등에는 165번 확진자부터 170번 확진자까지의 이동 동선이 모두공개 된 채 주의 사항을 포함해 퍼지기 시작했다.

SNS자료 등을 보면 확진자 165번부터 170번까지 이동 동선이 두 곳을 포함 14곳이나 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 보건당국의 확진자 이동 동선 공개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실정이다.

시민 A씨는 "14곳의 확진자 이동 동선을 그렇게 빨리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방문 사업장의 공개여부가 경제적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19 상황을 생각하면 공개해야 맞는 것 같다"면서 "보건당국이 축소 공개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공개방침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또한 "일부 타 시·군은 같은 '감염병 예방법'을 준수할 텐데 확진자가 발생 시 확진자 이동 동선을 날짜와 시간 및 분 단위로 공개하는 것을 보았으며, 보령시 보건소는 무엇이 두려워서 시민의 알권리와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B씨(50, 대천동)는 "더구나 확진자 6명이 12일부터 14일까지 한 직장의 같은 휴게실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휴게실 이용이 감염병 예방법을 준수했는지 집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확진자들의 직장 안전담당실장은 "휴게실 운영은 적법하게 운영했다"고 말해 감염경로가 퇴사 후 식사 중 감염이 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보령시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공개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면서 "확진자들의 이동동선 중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 등이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곳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현재 보령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85명으로 완치자는 168명이며, 16명이 치료 중이며 사망자는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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