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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가 살린 기아 2분기, 3분기 '스포티지·EV6' 신차 집중

비용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향상…"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 노력 최선"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7.22 16:18:00
[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기아(000270)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기아의 전망과 우려는 현실화됐다. 2021년 2분기에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 

다만, 좋지 않은 상황들이 부담으로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글로벌시장 수요 급등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1년 2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발표했다.

ⓒ 기아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아는 75만4117대를 판매했으며, 이에 따른 실적은 △매출액 18조3395억원 △영업이익 1조4872억원 △경상이익 1조8377억원 △당기순이익 1조3429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분기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4만8309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에서는 70.9% 증가한 60만5808대를 판매했다. 이를 합해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75만4117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던 지난해에 대비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해외시장 락다운 영향으로 국내 판매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도 생산차질이 발생한 탓에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해외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유럽, 인도 및 중남미 권역에서의 수요 반등과 주력 차종의 판매호조로 높은 회복세를 기록했다.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한 시장회복과 쏘렌토·니발 등 주요 신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증가를 달성했다. 중국 권역에서는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신형 스포티지. ⓒ 기아

2분기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지난해 기저효과에 쏘렌토 및 카니발 등 고수익 RV 모델과 K8 등 신차판매 확대 영향이 더해지며 18조339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된 81.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RV 중심 판매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대당 평균 판매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이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2억원,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기아의 상반기 누계 실적은 △판매 144만4107대 △매출액 34조9212억원 △영업이익 2조5636억원 등이다.

한편, 기아는 하반기 경영환경과 관련해 전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The Kia EV6'. ⓒ 기아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아는 △지속적인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최근 국내에 먼저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판매실적으로 이어가 RV 명가이자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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