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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 현대차 임단협, 3년 연속 무분규에 한 걸음

정년연장은 '수용불가' 원칙 이어가…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7.21 08:59:13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가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오는 27일 열리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더욱이 이번 잠정합의안의 경우 지난 2009~2011년에 이어 10년 만에 나온 두 번째 '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현대차가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이어간 만큼, 향후 노사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노사는 20일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2개 거점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을 비롯해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 20만포인트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10만원 등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 연합뉴스


현대차는 "임금인상 및 성과금 규모는 전년도 경영실적 및 올해 경영환경을 토대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지난해 임금동결과 코로나 및 반도체 부족 위기 속 직원들의 위기극복 동참 노력, 최저임금 인상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교섭에서 노사는 자동차산업 미래 격변기 속 회사 미래와 직원 고용안정 방안에 대한 고민 끝에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미래 특별협약은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적극 대응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가 미래 산업의 선도기지 역할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노사는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수요와 연동한 적기생산에 매진함으로써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대응을 위한 수익구조를 확보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에 지속 투자키로 했다.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상황,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충족될 경우 △품질향상 △다품종 생산체제 전환 등과 연계해 국내공장에 양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밖에도 PT(파워트레인) 부문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산업변화 대비 직무 전환 교육, 임금체계 개선 등 전동화 연계 공정 전환 방안도 지속 논의해 시행키로 합의했다.
 
더불어 부품협력사 상생지원을 통해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회사는 부품협력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을 출연한 △상생 특별보증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부품협력사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2874억원을 출연한 미래성장상생펀드 및 2·3차사 전용펀드 등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자율적 근무문화 개선 분위기와 연계해 기존의 노후화된 복지환경 개선에도 합의했다. 지난 4월 전사 식당 환경개선 합의에 이어 울산공장 노후 기숙사 재개발에 나서기로 했으며, 초과 연장근로 수당 개선 및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 등 일반·연구직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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