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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업률 높이기 위해 '부캐'로 다시 뛴다" 변무장 코리아리크루트 기획총괄이사

실무 현장 경험 두루 갖춘 국내 인적자원개발분야 권위자…"민·관 간극 좁힐 것"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7.19 17:12:01
[프라임경제] △출신지 △학력 △성별 등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보다 해당 직무에 맞는 직무 능력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 확산과 NCS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청년취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코리아리크루트는 청년취업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총괄이사를 선임했다.

지난 5월 선임된 변무장 코리아리크루트 기획총괄이사. =김상준 기자


지난 5월, 코리아리크루트에 선임된 변무장 기획총괄이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성대학교에서 흔히  NCS (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로 대표되는 국가인적자원개발(N-HRD), 청년일자리정책(△국가직무능력표준 △일·학습 병행 △과정평가형자격 △블라인드 채용 등)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던 국내 인적자원개발분야 권위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실적인 대책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변 이사의 발자취와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조명해봤다.

◆38년 간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무…강점은 '풍부한 네트워크'

2012년 스펙 중심 채용이 주를 이뤘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블라인드 채용 도구 개척에 이르기까지 변 이사의 38년 공직 인생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파괴적 혁신'의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변 이사는 건국대에서 기술경영학 석사와 박사를 마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직업능력기획국장, 서울·부산지역본부 본부장을 거쳤다. 이후 경성대학교 일·학습IPP사업단장을 역임한 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기획운영이사로 임기를 마쳤다.

그는 2014년 서울시 일자리종합대책 자문과 NCS 기업 활용 컨설팅전문가, 서울·부산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기업이 직접 숙련인재를 양성하는 재직자·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제 설계, 학벌 등 스펙 위주의 청년층 노동시장 관행을 직무능력 중심으로 개선 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또한 3000여개 중견·중소기업의 현장훈련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서울시 일·학습병행제 확산을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일생을 인적자원개발분야에 쏟았다고 볼 수 있는 그의 경력에서 돋보이는 점은 민·관을 막론하고 넓게 퍼져있는 풍부한 네트워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 능력 개발 △기술 인재 배출 △일·학습 병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지원과 인재 육성을 돕는다. NCS 개발과 운영, 블라인드 채용 등으로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는 떼려야 떼놓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에 근무하고 있는 2000여명의 직원과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적자원개발사업과 관련해 인원과 협력 등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하는 삶, 현장에서 간극 좁히고 싶어

변 이사는 38년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점을 찾는 데 힘쓰고 있다. =김상준 기자


변 이사의 명함에는 '봉사하는 삶'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쉼 없이 달려와 은퇴를 생각할법한 나이지만 일자리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달라진 상황에서 우수한 인재 선발과 양성을 위해 민간 분야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는 의미다.

그는 "공단의 임원으로서 일을 마무리되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민간 쪽 취업과 관련된 조직에서 근무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정책, 국가적 측면에서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는 기업이나 리크루트를 지원하고 (본인이) 관련 분야의 정책 개발 및 집행 등 큰 틀을 설계하는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면, 또 다른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코리아리크루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청년들의 취업문제가 관련된 문제가 핵심이 되는 상황에 NCS를 도구로 한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창업지원,  해외취업을 지원해주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느껴졌다"며 "기업은 실제로 청년이 기업에 입사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엇박자를 섬세하게 캐치하기가 힘들다. 38년간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도한 규제 개선 방향 필요…"국민 기업 만들어나가겠다"

변 이사는 정부예산을 성실히 집행하는 민간기관에 대해 규제의 잣대가 탄력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준 기자


인적자원개발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공직인생을 뒤로한 채 마냥 탄탄대로만 걸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변 이사는 오랜 경력을 통해 '인적자원개발 기획·운영의 베테랑'이라는 명예를 얻었지만, 앞으로는 민간 분야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허들을 넘어야만 한다. 대표적인 게 법적 규제다.

그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HRD를 지원하는 부분은 결국엔 돈으로 직결된다. 연간 1조원이 넘는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데 그 가운데서 공단이 직접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은 민간 쪽에서 수행하다보니까 혹시 모를 새는 돈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며 "철저한 감시가 공직자의 위치에선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지만,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기관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규제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업무를 하다 보니 일부 규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부예산을 성실하게 집행하는 민간기관에 대해서는 규제의 잣대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등, 궁극적인 정책 목표와 수행을 위해 많은 제도의 보완과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와 '같지만 다른' 새 도전에 나선 변 이사가 그리는 코리아리크루트의 미래는 무엇일까. 그는 '거쳐 간 고객들이 다른 곳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기업'이라고 답했다. 

변 이사는 "NCS전문가 집단, 4차 산업 전문교육 등 코리아리크루트만이 가지고 있는 효과를 통해 이곳을 거쳐 간 고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며 "NCS취업사관학교와 서울창업사관학교, KR평생교육원, 취·창업전문 방송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뜻있는 분들과 합심해 청년취업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결과를 통해 기업만의 이익이 아닌 '코리아리크루트'라는 조직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직장인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면서 저 나름대로의 보람도 느끼고 후배들이 봤을 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국민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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