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산 온종합병원 통합소화기센터 박광민 센터장(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이 간 전이된 92세 담낭암 환자 수술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최고령 담낭암 환자 수술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온종합병원은 "올해 실제나이 92세인 A할머니가 지난 6월28일 담낭암 수술을 받고 현재 일반병실에서 건강하게 회복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고혈압에다 17년 전 대장암 수술까지 받았던 A 할머니는 최근 복부 불편감 증세를 보여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를 내원해 담낭 MRI, PET CT 등을 통해 담낭암으로 진단됐다. 게다가 할머니의 담낭암은 이미 간으로 전이된 상태로 수술 외에는 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다. 문제는 고령의 환자나이였다.
부산 온종합병원 통합소화기센터 의료진들이 국내 최고령 담낭암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온종합병원.
특히 올해 초, 지난 2005년 4기 간암을 진단받은 뒤 지금까지 모두 4차례 재발과 수술을 되풀이하면서 17년째 생존한 환자의 임상사례를 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엔 세계 최고 미국 의료진들이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포기한 30대 재미동포 여성 암환자가 지난 5월말 태평양을 건너와 수술 받고는 7월초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됐다'는 검사결과를 통보받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등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광민 센터장은 "이달 초 서울아산병원과 진료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두 병원이 암 수술 노하우를 공유해 부산을 아시아 암수술 허브도시로 육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