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서울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유통업계가 늘어나는 온라인 및 배송 수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SSG닷컴은 '쓱배송'의 주문 마감 시간을 늘려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온라인 장보기 고객의 쇼핑 편의 증진에 나선다.
이마트 성수점 PP(Picking & Packing)센터 배송권역의 당일 쓱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1시에서 오후 7시까지로 6시간 더 늘린 것. PP센터는 이마트 점포 안에 있는 별도의 '온라인 주문 처리 공간'을 의미한다.

SSG닷컴이 '쓱배송'의 주문 마감 시간을 늘려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온라인 장보기 고객의 쇼핑 편의 증진에 나선다. © SSG닷컴
이로써 이마트 성수점 PP센터 쓱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배송 완료 시간대는 기존 '16시~20시 사이' 뒤로 '18시~21시 사이'와 '21시~24시 사이'의 두 가지 선택지가 추가됐다.
SSG닷컴은 향후 더 많은 고객이 쓱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성수점을 시작으로 7월 중 자양점, 왕십리점 PP센터를 비롯, 오는 10월까지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20개 매장에도 같은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주문 마감 시간을 늦추면서 배송 가능한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은 7월 기준 용인과 김포에 위치한 온라인 스토어(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3곳에서 일 8만여 건, 전국 110여 곳의 PP센터를 통해 일 6만여 건 등 하루 최대 14만여 건의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SSG닷컴은 올 하반기에 이마트 점포 리뉴얼을 통해 10곳 이상의 PP센터 물량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마감 시간도 순차적으로 늘려 연말 기준으로 하루 최대 15만여 건의 주문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도 쓱배송의 경우 주문 당일부터 최대 4일 뒤까지 배송 시간대를 골라 주문 예약이 가능하지만, 당일 늦은 시간이라도 배송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고려함과 동시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비대면 쇼핑 활성화로 늘어난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방침이다.
실제로 SSG닷컴이 쓱배송으로 하루 배송할 수 있는 최대 주문 건수 대비 실제 주문이 접수된 비율을 나타내는 '주문 마감률'은 80%대 중반에서 최근 9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안철민 SSG닷컴 SCM담당은 "저녁 시간대 당일 배송 주문에 대해 고객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배송시간을 늘리는 것을 검토해왔다"며 "서울 지역 PP센터 권역을 시작으로 당일 배송을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전기트럭을 활용해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주문 후 30분 내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quick commerce, 주문 즉시 배송)' 서비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해 백화점 내 F&B 매장의 음식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 '바로투홈'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이동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icro Fulfilment Center, 소형 물류총괄대행 시설, 이하 MFC)'를 통해 신선식품 미래형 배송 실험에 나서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전기 트럭 기반의 '이동형 MFC'를 활용해, 이달 말부터 현대식품관 투홈에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 현대백화점
'이동형 MFC'는 도심형 물류 창고로 불리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전기트럭에 탑재한 것으로, 쉽게 말해 '이동성을 갖춘 소형 물류 창고'다. '콜드체인(냉장·냉동 운반 및 보관)' 시스템을 탑재해 상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데다, 직접 배송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는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구매한 과일·야채·정육 등 60여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고객이 주문하면 10~30분 안에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이동형 MFC'와 풀필먼트 시스템·충전 인프라 등 통합 물류 솔루션을 통해 속도뿐 아니라 제품 신선도와 친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신개념 배송 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오는 10월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반경 3km 내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향후 다른 점포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는 4대의 '이동형 MFC'가 압구정본점 주변을 각각 순회하고 있다가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게 되면, 주문한 상품에 대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이동형 MFC'가 배송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백화점은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와 함께 향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정확하게 배송되는 적시배송(온타임 배송)도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고객이 배송받기로 정한 시간 전후 10분 내로 배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사업부장(상무)은 "이번 '신선식품 즉시배송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프리미엄 신선식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백화점 업계 '퀵커머스'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