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 에코프로비엠
[프라임경제]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정부 'K-배터리' 관련 수혜주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4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에코프로비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6.9% 증가한 3171억원, 73.8% 늘어난 24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비IT와 전기차(EV) 수요 모두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납풍 중인 핵심 전기차 모델들이 지난 분기보다 20~30%씩 증산돼 5공장 가동률 상승에 기여했다"며 "3분기부터 5공장 2라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물량이 본격화되면서 추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29일 에코프로비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협력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 양사는 1만5000톤 규모 폐배터리에서 40% 이상을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로 재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연구원은 "정부는 급증할 2차전지 생산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 밸류체인 전반의 국산화를 계획 중이고, 폐배터리 활용은 큰 축을 차지한다"며 "에코프로비엠은 향후 K-배터리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관계사인 에코프로씨엔지를 통해 하반기부터 리사이클링 사업이 본격화되면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한 수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