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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국산 극저온용 후판 공급 개시…"LNG시장 공략"

LNG시설 소재 '9% Ni강', 현대중공업과 2100여톤 공급 계약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7.15 12:36:02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 한국조선해양

[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이 극저온에도 견딜 수 있는 후판 제품 9% 니켈(Ni)강에 대한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공급을 시작했다.

9% Ni강은 영하 196도 극저온 환경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용접 성능 또한 우수한 강종이다.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의 소재로 사용된다.

1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과 9% Ni강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 제품은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용 소재로 쓰이며, 물량은 해당 선박 2척분인 2100여톤에 달한다. 

현대제철은 공급에 앞서 고객사와의 품질평가회를 실시하고 고객의 품질 요구조건을 제품 생산에 반영하는 등 쌍방향 EVI(제품 공동 개발) 활동을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LNG추진선 연료탱크는 물론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NG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9% Ni강 공급 확대를 위해 열처리설비에 추가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제품은 품질 요구수준이 매우 엄격해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으며, 이번 수주로 타입B 연료탱크 소재를 국내 철강업체 최초로 공급하게 돼 향후 관련 소재시장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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