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요기요 매각시한 연장 신청서를 냈다.
13일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DH는 공정위에 "대금 납입 등 절차를 기한 내에 맞추기 어렵다"며 요기요 매각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DH는 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배민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공정위가 정한 매각 시점은 다음달 3일이다.
공정위가 신청 내용을 위원회에서 검토한 후 연장 사유가 타당하다고 판단이 될 경우 매각시한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 준다. 하지만 공정위가 매각 연장 신청을 받아주지 않으면 DH는 예정된 일정에 요기요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현재까지의 인수전 진행 상황을 보면, 요기요 인수 적격 후보로 이름을 올린 곳 중 신세계그룹이 발을 빼면서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들이 남은 상황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요기요 몸값을 2조원대로 보고 있는 반면, 원매자들은 1조원대로 보고 있어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모펀드만 요기요 인수에 의향을 보이고 있고, 사모펀드 측은 시간을 끌면서 요기요 몸값 낮추기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요기요 또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공정위에 매각시한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 측이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요기요는 헐값 매각보다는 이행강제금을 내면서라도 적정한 평가를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