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 금융투자협회
[프라임경제] 국내 장외주식(K-OTC) 시장 시가총액이 2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도 64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7일 지난 5월말 K-OTC 시장 시총이 22조931억원으로 지난해 말대비 5조493억원(2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SDS가 있던 지난 2014년 11월13일 42조811억원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시총 1조원을 넘는 개별 기업은 지난해 3곳에서 SK에코플랜트(2조8767억원), 넷마블네오(2조1107억원), 세메스(1조6636억원), 포스코건설(1조5928억원), LS전선(1조1493억원)으로 5곳이 늘었다.

연도별 K-OTC 거래규모 현황. ⓒ 금융투자협회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동기대비 21억6000만원(50%) 늘어난 64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상반기 총 거래대금은 7954억원으로 집계됐다. K-OTC 시장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4조6000억원이다.
K-OTC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업 수는 상반기 10개사가 추가돼 총 139개사로 나타났다. 등록기업 수와 지정기업 수는 각각 36개사, 103개사다.
K-OTC 시장 법인은 기업 신청에 따라 매매대상이 되는 등록기업과 기업 신청 없이 금투협이 매매 대상으로 지정하는 지정기업으로 나뉜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동학개미운동 및 기업공개(IPO) 이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며 "K-OTC 기업은 올해 상반기 중 유상증자 등을 통해 21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