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역세권 경관 조성으로 관광객을 유도해 구도심을 활성화 하고자2018년부터 60억원을 투입해 인도교(길이 114m, 폭 3.5m)를 설치해 조성한 쇗개포구 명소화 사업이 특색도 없고 연계성도 부족하다는 시민여론의 확산으로 본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관광객의 구도심 유도를 위해 조성했다는 분수 광장과 인도교의 경우, 당초 사업의 목적과는 달리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에 가로막혀 연결고리가 전혀 형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쇗개포구 인도교 주탑 조형물. ⓒ 프라임경제
또한, 배의 상단부 형상화를 모티브로 제작했다는 인도교의 중앙에 위치한 조형물은 특정할 수 없는 불분명함으로 인해 미사일과 비유된다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전혀 포구를 연상할 수 없는 구조물이라는 지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주요 배경에는 보령시가 처음에는 옛 뱃길을 복원하고자 준설을 계획했으나, 충남도가 반대를 표명하면서 사업계획이 대폭 축소됐고 시가 급하게 사업을 선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계적 오류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공사마저도 급하게 진행하면서 테크 공사의 부실을 초래함으로써 보수 공사가 한창인 현 상황을 마주한 시민들은 졸속으로 이뤄진 행정의 폐단으로 인해 그 피해는 결과적으로 시민의 몫이 되고 있다며 개탄했다.

쇗개길에 있는 쇗개포구 벽화 모습. ⓒ 프라임경제
따라서 쇗개 포구 명소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초라하게 자리하고 있는 포구를 확보해 복원 유지함으로써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관광객 유도를 위한 볼거리 제공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시가 쇗개포구 명소화 사업의 연계를 위한 공모사업을 응모할 계획이 전혀 없어 이 같은 바램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쇗개 포구는 지난 19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이곳으로 들어오는 배들은 외연도, 호도, 녹도, 삽시도에서 들어오는 장배 들의 주된 통로로 활발한 교역로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나 1980년대 어항이 조성되면서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특히 옛날 철교 근처까지 배가 들어올 때는 태영아파트 앞에 있는 숭어 둠벙이라는 웅덩이에 배를 많이 댔고, 이곳에서 배를 만들기도 했으며, 옛 문헌과 지도에는 해소포(蟹所浦)로 표기돼 있으며, 쇠(金)를 반출했기 때문에 쇳개로 불리고 금포(金浦)로 표기했던 곳이 바로 쇗개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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