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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중소기업 단체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해야"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 68.2%, 코로나19 전보다 악화…40.2%는 정상적인 임금 지급 어려워"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7.05 12:42:22
[프라임경제] 중소기업 단체들이 2022년 최저임금 동결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4개 중소기업 단체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최근 공정경제3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노조법, 공휴일법 등이 국회를 통과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노동계의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요구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저임금이 중위임금 대비 62.4%로 OECD 회원국 29개국 중 6위고 평균인 54.2%보다도 높다"며 "주요 선진국에도 없는 주휴수당을 감안하면 이미 최저시급이 1만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인상으로 결국 최저임금을 못 받는 근로자가 계속 늘어났고, 전체 근로자 중 15.6%인 319만명이 최저임금을 못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14개 중소기업 단체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68.2%가 현재 경영상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나빠졌고 40.2%가 정상적인 임금 지급이 어렵다"며 "지난해 중소기업 일자리 30만개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기업 경영 부담은 물론이고 어려운 일자리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뿐"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단언했던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고용지표 회복을 이유로 이를 보류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도 10개 중 4개의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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