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 ⓒ LG이노텍
[프라임경제] KB증권은 3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올해 전장부품 사업이 연간 흑자달성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으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될 북미 전략고객 신제품이 카메라 중심 기능 업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어 하이엔드 광학부품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LG이노텍에게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KB증권은 올해 2분기 LG이노텍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증가한 2조2000억원, 209% 늘어난 132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1008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연중 최대 비수기인 2분기 실적개선 요인은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폰 프로' 시리즈 판매호조로 북미 전략고객이 프리미엄 스마트 폰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18년 이후 3년 만에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전장부품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2분기 생산차질이 전망된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가 예상돼 올해 연간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LG이노텍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6% 증가한 12조원, 52% 늘어난 1조300억원으로 최대 이익 달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북미 전략고객 신모델 부품 공급 본격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센서시프트 카메라 모듈을 채택한 모델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3D 센싱 모듈 공급도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높은 공급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이익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며 "LG이노텍은 전략 거래선 중장기 제품 로드맵 확보로 광학솔루션, 전장부품, 반도체기판 등 3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