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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물류전쟁" 이베이 품은 이마트, 온라인 물류센터 확충

쿠팡, 5조 투자금 중 20% 물류 투자…네이버도 배송 서비스 강화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6.28 10:44:14
[프라임경제] 이베이코리아를 품은 신세계그룹 이마트(139480)가 온라인 물류센터 확충에 나선다. 이마트는 1조원을 물류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인데, 경쟁 업체들 역시 물류센터 확충 등을 통한 배송 서비스 강화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4일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결정한 직후 이커머스향  물류 분야에 4년간 1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G마켓·옥션 등에서 취급해 온 물량이 뒷받침되는 만큼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거점들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재 13만건의 SSG닷컴의 일평균 처리 물량을 2025년까지 3배 늘어난 39만건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다. 온라인 전용 풀필먼트센터(상품 보관·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인 '네오'는 5개까지 확대해 현재 수도권 3곳(용인·김포 2개)을 넘어 지방까지 확대, 전국 단위 배송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이마트가 온라인 물류센터 확충에 나서자 경쟁 업체들 역시 물류센터 확충 등을 통한 배송 서비스 강화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CJ대한통운 군포 e-풀필먼트센터. © 연합뉴스


특히 이마트는 이번 인수로 이베이코리아가 보유한 동탄 스마일배송 전용 물류센터를 포함해 백암·인천센터 등 3곳도 풀필먼트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SG닷컴 네오가 직매입 기반 신선식품에 특화돼 있다면 앞으로 공산품도 쿠팡·네이버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당일배송 등을 통해 셀러 경쟁력 향상은 물론, 이베이 대량 물량을 기반으로 센터 가동률을 높여 투자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물류센터 확충에 따라 전국 풀필먼트 인프라 구축에 나선 쿠팡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 역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5조원 규모의 투자금 중 20%에 달하는 1조원을 물류 투자에 쏟고 있다. 

쿠팡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총 9624억원을 인프라 투자에 썼고 올해 예상 지출액은 8000억원 가량으로 전해지고 있다. 

11번가는 하반기 1번가 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10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평일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해 주는 '오늘주문 내일도착' 서비스를 시작한 것. 최근에는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소규모로 당일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고 점차 상품과 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최근 축구장 5개 크기의 온라인 주문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마련했다. 이어 8월에는 냉장, 냉동 등 저온 보관 상품에 특화한 콜드체인(냉장유통) 풀필먼트 센터를 가동한다.

특히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가 운영되면 신선식품 배송도 강화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세계와 경쟁했던 롯데는 인수·합병(M&A) 가능성도 계속 열어놓되 일단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의 사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선식품과 명품, 패션·뷰티, 가전 등 롯데온 내 주요 카테고리를 전문 온라인 쇼핑몰 수준으로 키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내달 1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로 그룹 주요 임원 회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 회의)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의 하반기 사장단회의는 통상 7월 중순에 열렸으나 올해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당긴 것을 두고 업계에선 "최근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무산된 지난 18일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내고 "그로서리와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를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M&A와 지분 투자 등 기회가 있다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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