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소재 두산밥캣 공장. ⓒ 두산밥캣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8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산업차량 부문 인수에 따른 실적 향상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이 두산으로부터 산업차량부분(가칭 두산머티리얼핸들링솔루션)을 인수하는 작업이 조만간 완료됨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산밥캣은 성숙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높고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실적을 기록해 왔다"며 "하반기부터 산업차량 부문이 연결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성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머티리얼핸들링솔루션은 각종 지게차와 물류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국내시장점유율 52%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머티리얼핸들링솔루션은 조선, 철강, 자동차, 화학 등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광범위한 장비로 코로나19 안정에 따른 경기 회복으로 강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두산밥캣은 미국 인프라 투자 증가에 직접적 수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예산 확보 협상 타결을 선언한 바 있다. 합의된 금액은 5790억달러(656조원)로 신규 사업을 포함해 5년 간 9730억달러(1102조원)가 쓰일 예정이다.
그는 "각종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인프라 투자까지 본격화할 경우 기존 사업도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KB증권은 올해 2분기 두산밥캣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29.39% 증가한 1475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