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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입 "연수하러 메타버스로 떠납니다"

MZ세대 공략, 새로운 시도…신입사원들 '신선하다' 평 다수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23 11:59:02

조별로 마련된 가상 회의실에서 과제를 해결하는 신입사원들. ⓒ LG화학

[프라임경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은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고 가상현실 세계에 접속해 사람들을 만난다. 현실 속 주인공은 허름한 아파트에서 고글형(HMD) 기기를 착용하고 허공에 손짓을 하고 있지만, 가상현실 속에선 고급 차량을 타고 경주를 벌인다. 가상이지만 오감(五感)이 살아있어 마치 실제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상상한 모든 걸 펼칠 수 있는 가상현실 세계 '메타버스'가 미래 산업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LG화학이 신입사원 연수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넘어 신입사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배우는 재미까지 충족시켰다는 평이 나온다.

LG화학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가상공간 플랫폼을 활용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온라인 신입사원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업계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신입사원 교육까지 확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은 석유화학사업본부가 MZ세대 신입사원들을 위해 마련한 연착륙 프로그램의 하나로 도입됐다. 

우선 LG화학은 가상 교육센터를 대강당과 직무교육 수강방, 강의실, 휴게실, 식당 등으로 구성해 현실과 비슷한 교육·소통 환경을 조성했다. 최근 두 달 사이 입사한 생산, 연구개발(R&D), 영업, 공무, TS&D, 스태프 조직 신입사원들은 가상 공간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직무 정보와 회사 생활 팁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다.

가상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의 대화 시간. ⓒ LG화학


조별로 마련된 회의실에서는 캐릭터와 화상채팅을 활용해 함께 조별 과제를 해결하고, 강당과 달리 말소리가 퍼지지 않는 프라이빗한 상담실에서는 현업 선배와 고민을 나눴다. 대강당에서는 신입사원들과 마찬가지로 닮은꼴 아바타로 등장한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LG화학은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으로 신입사원들에게 열린 방식으로 소통한다는 회사의 방향성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교육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는 메타버스를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사업본부 인재육성팀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석유화학본부 인재육성팀 담당자가 아바타를 통해 신입사원과 소통하는 모습. ⓒ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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