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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개발 "완전인공췌장 시스템, 당뇨 정복 근접"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식약처 승인…교수 '갑질 의혹' 벗어나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06.11 19:04:57
[프라임경제] "기존 인슐린 펌프를 통해 인슐린을 체내에 주입할 땐 환자가 자신의 혈당량을 수시로 체크해야 했지만,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를 함께 사용시 센서로 측정한 체내 혈당량에 따라 인슐린 주입량을 자동 통제할 수 있다." 

(주)수일개발(대표 염윤희)이 인공췌장 시스템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애플리케이션(앱)의 상용화를 추진, 국내 식약처 허가를 거쳐 본격 출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당대사연구소 소장 로만 호보르카(Roman Hovorka) 교수가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해 세계 최초 개발한 인공췌장 시스템이다. 

(주)수일개발은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제품 '다나아이(Dana I)' 출시를 알리는 동시에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제품 특징 및 사용법 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최수봉 명예교수(건국대)가 참석해 직접 제품 시연회를 진행했다. 

11일 최수봉 교수가 인공췌장 시스템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와 인슐린 펌프 '다나 I' 제품 시연회를 진행했다. = 윤인하 기자


최 교수는 "다나 시리즈로 불리는 수일개발 인슐린 펌프는 최근 환자가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나 아이로 업그레이드됐다"라며 "최근에는 완전 인공췌장 프로그램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수일개발은 지난 42년간 연구와 임상을 통해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 펌프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인슐린펌프는 다나(Dana) 시리즈로, △다나 R △다나 RS에 이어 최근 △다나 I 개발에 성공하면서 관련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최초 상용화한 인슐린펌프를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 등 세계 66개국에 수출하고,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기술 교류도 거듭하고 있다.

수일개발이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앱과 다나 I 인슐린 펌프를 함께 작동하는 모습을 연출한 사진을 공개했다. = 윤인하 기자


이번에 상용화한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는 △수일개발 다나 RS·I 인슐린 펌프 △미국 덱스콤사 체내 연속혈당측정기(Dexcom G6) 제품 등과 연동해 작동한다. 이는 당뇨환자 포도당값을 지속 모니터링해 인슐린을 자동 주입하는 시스템(Closed-loop)이다. 

사용자가 자신 몸에 적당한 인슐린 양을 설정해 주입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는 체내 연속 혈당측정기 센서를 통해 입력된 혈당 수치에 따라 주입량을 산출하도록 알고리즘화했다. 이후 산출된 주입량을 기기와 연동된 인슐린 펌프로 체내 주입 방식으로 사용한다.

최 교수는 "기존 약물치료는 환자 사례를 통해 당뇨 근본 치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당뇨병 환자가 부족한 인슐린 양만큼 필요한 시간에 외부에서 공급하면 건강한 사람과 같은 상태가 되겠다는 것에 착안해 인슐린 펌프를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인슐린펌프에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 알고리즘과 CGM이 결합해 인체 췌장과 흡사하게 작동하는 완전 인공췌장 시스템이 갖춰진 만큼 당뇨병 정복에 한발 더 다가갔다"라고 덧붙였다.

수일개발에 따르면, 현재 인슐린 펌프 사용을 편리하게 하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 G6를 미국 덱스콤사로부터 도입해 상호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이를 대체할 CGMS 시스템도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 

최 교수는 "미국 덱스콤사 G6 정확도는 높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라며 "이에 따라 수일개발 기술력을 통해 CGMS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보다 합리적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가 식약처 승인에 이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까지 획득해 기기 사용에 대한 환자 의료보험도 적용하도록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일개발을 운영하던 최수봉 교수는 지난 2018년 언론에 의해 공개된 영상을 통해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사내 회의실에서 직원들에게 목봉체조를 시키며 욕설을 하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에 수일개발 관계사 '다나 메디칼'은 제보 의심자 A씨를 공갈·배임·횡령 등 형사사건으로 고소, A씨 근무 중 범죄 행각이 드러나면서 최 교수는 갑질 의혹 일부를 벗을 수 있었다. 

수일개발은 사건 당시 "영업직원이 저지른 죄를 모면하고자 회사 대표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이를 거부하자 공갈·협박한 행위"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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