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주4일 근무제' 대선 공약 외
■ 충남도, 보령·당진·서천·태안·발전 3사와 기금 조성 업무협약 체결
■ 서천군·새서울그룹과 '관광단지' 조성사업 투자협약 체결
[프라임경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주4일 근무제'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응은 양갈래로 나뉜다. "주5일제 도입 때도 나라 망한다고 했지만 정착되고 있지 않느냐"는 찬성론과 "경제 말아먹을 좌파정책"이라는 반대론으로 갈렸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8일 '주4일 근무제'를 대선 공약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 충남도
양 지사는 정치권에서 '성실의 아이콘', 심하게 말하면 '워크홀릭'이라 통한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일 밖에 모르는 양 지사가 주4일 근무제 공약을 내놓았다는 점을 의아해 한다.
양 지사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된 후 20대 국회의원선거까지 4번 연속 당선됐다. 2018년 충남도지사 도전을 위해 스스로 사임하기까지 14년간 국회의원으로 일했다.
양 지사는 초선 때부터 4선 국회의원 때까지 매일 서울과 천안을 KTX로 오갔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비상대책위원, 당 사무총장,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의 요직을 맡았던 시절에도 예외는 없었다.
중앙에서의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활동도 소홀히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그를 주말도 없이 내달리게 했다.
또한 14년간 419건의 법안을 발의했고, 국회 출석률은 97%로 국외 출장 등을 제외하곤 사실상 100% 출석이었다.
도지사를 맡은 이후로도 월요일 이른 새벽부터 일요일 늦은 밤까지 주7일 빈틈 없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마라톤 풀코스 9번을 완주하고, 하프코스 50차례를 뛴 양 지사이지만, 늘어난 대선 관련 일정까지 살인적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그런 양 지사가 아이러니하게도 주4일만 일하고, 3일은 쉬자는 공약을 내놓았다.

양승조 충남지사 정책발표3탄 이미지. ⓒ 충남도
양 지사는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로 '세계 꼴찌 저출산'과 '세계 2위 노동시간'의 현실을 들었다.
12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으며 심각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변인들은 3대 위기 얘기만 나오면 양 지사가 '투머치토커'가 된다며 야구선수 박찬호와 겨뤄보게 하고 싶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양 지사 본인도 특강 자리에서 "사회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하루종일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양 지사는 8일 오전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짧은 대담을 마친 후, "주4일제는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의 원천입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국가 발전을 위해 희생한 국민들의 장시간 노동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군 동력이었다면, 앞으로의 시대는 노동과 여가의 균형으로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자는 취지다.
양 지사의 대선 슬로건은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그는 "국민 한분 한분의 행복이 커갈수록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도 커갈 것"이라고 말한다.
주4일 근무 시대를 열기 위한 양 지사의 주7일 열정이 민주당 대선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 충남도, 보령·당진·서천·태안·발전 3사와 기금 조성 업무협약 체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정의로운 전환 기금'을 조성, 다음 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및 단계적 폐쇄에 따른 고용 불안과 지역경제 위축을 덜고, 지역 산업 재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8일 보령·당진·서천·태안·발전 3사와 기금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충남도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노박래 서천군수, 가세로 태안군수, 이건호 당진부시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석탄화력발전 단계적 폐지 대응을 위한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의로운 전환 기금은 지난해 12월말 보령화력 1·2호기 폐쇄를 앞두고 도가 내놓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국내 최초 사례다.
지난 2월에는 역시 전국 처음으로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 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며 법적 발판을 놨다.
기금 규모는 총 100억원으로, 올해 10억원, 내년 15억원, 2023년부터 3년 동안 매년 25억원 씩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출연 비율은 도 30%, 시군과 발전3사 10% 씩이다.
기금은 고용 승계, 재취업 훈련, 취업 알선, 전업 지원 등 석탄화력 조기 폐쇄 등 정의로운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 및 일자리 전환과 관련한 사업에 사용한다.
또 에너지 전환 대상 지역 기업 유치와 소상공인 지원, 주민 복지 사업, 발전 설비 해체 및 부지 복원·활용을 위한 주민 프로그램 개발 등에 지원한다.

충남도는 8일 보령·당진·서천·태안·발전 3사와 기금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 후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
이와 함께 정의로운 전환 관련 사회적 프로그램 운영, 지역 영향 분석 등에 기금을 투입한다. 기금 운용은 도가 다음 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석탄화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로 지역 환경과 도민 건강을 위협했지만,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해 온 것도 사실"이라며 "국가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또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그동안 함께 해왔던 지역 주민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어 정의로운 전환 기금 운용 계획을 밝힌 뒤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길을 충남이 먼저 가자. 지역경제 충격을 막고 다양한 부장용을 최소화하며 보다 정의롭게 에너지 전환과 지역산업 재구조화를 완수해 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화력발전 58기 중 도내에는 28기가 위치해 있다.
보령화력 1·2호기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폐쇄됐다.
2025년에는 보령화력 2기와 태안화력 2기 등 4기, 2028년 태안화력 1기, 2029년 당진화력 2기와 태안화력 1기 등 3기, 2030년 당진화력 2기, 2032년 태안화력 2기 등 총 12기가 추가 폐쇄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2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 맞춰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종합대책은 △고용 유지 △지역 세수 감소분 보전 △지역 산업 체질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및 프로그램 발굴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석탄화력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큰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보고,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노후화력 조기 폐쇄를 중점 추진해 왔다.
■ 서천군·새서울그룹과 '관광단지' 조성사업 투자협약 체결
충남 서천에서 호텔과 콘도, 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2026년 문을 연다.
이 관광단지는 도내 조성 완료 또는 개발 추진 중인 관광지·관광단지 가운데 두 번째 규모로, 충남 서남부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새서울그룹(부회장 권기연) 김원태 총괄사장 등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 충남도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새서울그룹(부회장 권기연) 김원태 총괄사장 등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새서울그룹은 서천군 종천면 일원 380만㎡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한다.
이번 조성 면적은 도내 관광지·관광단지 27곳 중 가장 큰 안면도(524만7292㎡)보다 작고, 두 번째 규모인 부여 백제문화단지(302만4905㎡)보다 크다.
관광단지 내에는 호텔과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 27홀 규모의 골프장,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상가 등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새서울그룹은 2026년까지 5년 동안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도와 서천군은 새서울그룹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새서울그룹(부회장 권기연) 김원태 총괄사장 등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
도는 이번 관광단지가 인근 국립생태원 등과 함께 충남 서남부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부상하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서울그룹은 서천 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가 5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 효과는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개발사인 새서울그룹은 리조트 개발·운영 전문 기업으로, 전체 종업원 1000명에 매출액은 약 1조원이다.
새서울그룹은 특히 강원도 양양 국제공항 인근에 '설해원'으로 유명한 관광단지를 개발해 운영 중이며, 경북 울진에서는 20만㎡ 규모의 덕구온천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2019년 개통한 원산안면대교와 올 연말 개통할 보령 해저터널, 국도 38호선 연장에 따라 청신호가 켜진 가로림만 해상교량 등은 충남 서해의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어 "이번 관광단지는 새로운 관광지도의 한 면을 차지하며, 충남 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새서울그룹의 투자에 대한 환영과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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