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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니켈·코발트 수급 안정…호주 제련기업 지분 인수

QPM에 120억 투자해 지분 7.5% 인수…매년 배터리 원재료 니켈 7000톤·코발트 700톤 확보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08 10:50:35

ⓒ LG에너지솔루션

[프라임경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호주의 니켈·코발트 제련 전문 기업 지분을 인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생산하는 호주 ‘QPM(Queensland Pacific Metals)'사의 유상증자에서 약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호주 QPM은 2007년 설립된 제련 전문 기업으로, 2023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호주 퀸즐랜드 북부 지역에 친환경 신규 공법을 적용한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 니켈, 황산 코발트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QPM 지분 인수와 함께 장기구매계약도 체결해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니켈 7000톤과 코발트 700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른 배터리 핵심 원재료 수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전 세계 니켈 수요는 올해 260만톤에서 2024년 31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는 음극재와 전해액, 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 재료비에서 40% 비중을 차지한다. 니켈은 이러한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이 80% 이상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3세대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조성의 양극재)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하며 비중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NCMA 배터리는 양극재 내 비싼 코발트 비중을 낮추고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한 배터리로, 안정성과 출력을 높이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CPO(생산 및 구매 최고 책임자)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급성장에 따라 핵심 원재료 확보 역시 중요한 사업 경쟁력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핵심 원재료에서 소재,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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