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초등학교는 허성태 회장이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진주유치와 수도권 건립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수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허성태)는 7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 진주유치와 수도권 건립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허성태 회장은 "지수초등학교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효성 조홍제 등의 창업주가 등교한 학교로, 지난 5월9일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7월10일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선정될 만큼 지수초등학교 출신 100대 기업인만 33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특히 "21세기는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자 그 시대의 문화예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이후 역사·사람·기업·문화 기반시설까지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은 인구감소·침체된 경제·문화적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2020년 1월1일 기준 전국의 미술관은 267개소 중 39%인 105개소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고 소장품은 44%에 육박하고 있다"며 "정부는 미술관 중장기진흥계획 수립으로 수도권 편중현상을 해소하려 하지만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이건희 미술관의 수도권 유치논란은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거스르고 관람자의 접근성만을 고려한 단편적 사고"라며 "실질적인 문화분권을 위해 문화 혜택이 부족한 남부권 지역에 새로운 문화시설이 꼭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삼성 이병철 회장의 모교이자 기업가 정신을 태동하게 했던 옛 지수초등학교가 진주시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으로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와 기업가 정신 전문 도서관 및 체험관으로 재탄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성태 지수초등학교 회장은 '이건희 미술관 진주유치와 수도권 건립반대 성명서' 3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아래는 '이건희 미술관 진주유치와 수도권 건립반대 성명서' 내용이다.
하나, 문화분권과 문화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이건희미술관은 반드시 진주에 유치돼야 한다.
하나, 정부는 지역균형 발전계획과 배치되는 수도권 유치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하나, 정부는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존중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문화정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