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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군참모총장 사의 즉각 수용

지휘고하 막론하고 엄중하게 보고 받은 후 문제 시 엄중 조치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6.04 15:45:53
[프라임경제] 최근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후 사건을 덮으라는 회유에 시달리다 신고 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은 4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황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사표 수리와 관련한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며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 포함 지휘라인 문제도 엄정하게 처리해 나가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고위 공직자의 사표는 재직 중 부정비리 관련 사항 조사 진행이 먼저이고, 이 건은 참모총장 본인이 조사나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 있을지도 모르는 등 사안이 겹쳐져서 앞으로 절차가 필요하다"며 "사의를 즉각 수용한다는 것은 그 절차를 가급적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국방 장관 경질까지도 있는지'에 대해 "최고 지휘라인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보고를 받은 이후 조치 과정을 살피고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다면 역시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현재 상태에서 경질 상태까지 염두에 두는지 답하기는 적절치 않아 조사 과정을 다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성추행 피해 부사관은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신고 했지만 상관들이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 부사관을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해 지난달 22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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