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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올해 ESG 경영 고삐…작년 사회적가치 마이너스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03 14:03:38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고삐를 죈다.

지난해 코로나19 경영 위기를 딛고 본격적인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붙여 사회적 가치 창출에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V)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1년 전(1717억원)보다 3908억원 줄어든 마이너스 21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로 배당 등을 실시하지 못한데다, 환경(공정) 부분에서 마이너스 1조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결과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항목인 △경제간접 기여 △비즈니스 △사회공헌 등 세 분야에 대한 성과를 집계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 성과 금액이 전년 대비 약 4700억원 감소한 748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과에 큰 악영향을 줬다. 
 
SK이노베이션은 경제간접 기여 성과 금액이 줄어든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경영실적 악화로 배당을 하지 못했고 납부한 세금도 줄어들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다만 고용 부분은 6729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고용창출을 지속한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년간 고용인원을 약 1300명(2020년 599명 증가) 늘렸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마이너스 1조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환경 영역이 마이너스 1조3035억원을 기록해 전체 비즈니스 성과를 떨어뜨렸다. 환경 영역이 전년보다 1123억원을 개선한 점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로 가동량이 감소한 게 주 요인이며 스팀 사용 효율을 높이고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설비 신설, 친환경 연료 전환 등 노력도 반영됐다.

제품·서비스는 기존 친환경 제품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동물용 오일스프레이와 고기능성 아스팔드 등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전년 수준인 2482억원을 달성했다.

노동과 동반성장 분야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구성원 안전 보건 강화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75억원을 개선한 503억원을 기록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374억원의 성과를 냈다. 2019년 베트남 친환경 사업 육성을 위해 지원한 일회성 기부금(348억원)이 지난해에는 제외되면서 전년 대비 성과는 다소 낮아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지난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더욱 ESG경영에 증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환경 측면에서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2050년 Carbon Net Zero' 목표와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이를 공표하고 실행할 방침이다.

사회 측면에서는 협력사 및 친환경 혁신기술 스타트업과 함께 ESG 생태계를 조성하고  구성원의 다양성, 인권, 안전·환경 등을 제고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이사회의 역할과 독립성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이사회가 주도하는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20년 사회적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린밸런스 2030'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해 2021년에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증대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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