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자동차의 전동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전기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 국내에서 유일한 2000만원대 전기차로 사랑을 받고 있는 르노 조에(Renault ZOE)는 지난해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2020년도 유럽 전체 전기차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였으며, 이 기간 10만657대를 판매한 르노 조에가 13.3%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갔다. 유럽 전기차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10만대 벽을 넘어선 조에는 전년 대비 114% 성장하는 등 유럽 전기차시장 내 리더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그런 조에가 지난해 국내 전기차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9년에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로, 르노 본사가 있는 프랑스에서 생산돼 들어온다. 아울러 10여년의 르노 전기차 개발 경험과 역사에 기반하며, 3만명이 넘는 전기차 전문가들의 기술력이 응축돼 있다.
르노 조에는 검증된 안정성과 실용성을 필두로 고객들에게 '실용주의 모빌리티'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입 판매되는 모델임에도 국내에서는 전국 460개 A/S 및 125개 전기차 특화 A/S 거점을 통해 보장하는 르노삼성의 정비 편의성을 앞세워 검증된 제품경쟁력도 뒷받침해준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르노 조에는 2019년에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 ⓒ 르노삼성자동차
또 일평균 40㎞ 주행 시 내연기관차 대비 유지비용 절감은 물론, 다른 전기차 대비 낮은 구입비용을 자랑하는 등 출퇴근 및 세컨드카를 위한 최적의 효용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르노 조에는 환경부의 국고보조금 702만원과 각 지자체의 보조금을 합한 것만큼 할인을 받아 살 수 있는 전기차다. 이에 주요 지역별로 조에를 얼마에 살 수 있을지, 엔트리 모델인 조에 젠 모델(판매가격 3995만원)을 기준으로 살펴봤다.
먼저, 서울에서 조에 젠 모델은 지난 5월27일 기준으로 환경부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1053만원을 보조받아 2942만원에 살 수 있다. 부산에서는 이보다 높은 1202만원의 보조금을 적용받아 2793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주요 도시 중 두드러지게 높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대전이다. 대전에서는 1316만원을 할인받아 2626만원에 구입 가능할 수 있으며, 세종시에서는 대전과 별도로 960만원대 할인이 적용된다.
그밖에 광주시에 주소지를 둔 구매자는 환경부 국고보조금 702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114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보조금을 적용받으면 조에 젠 모델은 2855만원이다. 대구는 1068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어 2927만원이 된다.
지자체별로 남아 있는 보조금도 차이가 있다. 5월17일 기준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법인등록 보조금은 모두 소진된 반면, 개인등록의 경우 서울은 69%의 보조금이 소진됐고 934대의 전기차가 등록이 가능하다. 부산에서는 개인 소진율은 법인과 달리 33%가 소진됐고, 잔여대수는 931대다.
전기차 개인 보조금 소진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78%가 소진됐으며, 잔여대수는 40대. 반면, 세종시에서 법인 보조금 소진은 15%의 비율에 그친다.
서울과 세종시를 제외하고 개인 소진율이 50%를 넘긴 곳은 울산과 경기도, 전북으로 집계됐다. 울산의 경우 개인은 54%를 소진해 103대의 등록대수가 남아있고, 경기도는 절반을 소진해 2820대가 잔여대수가 남아있다. 전북도 개인 보조금이 53% 소진됐다.

르노 조에가 충전을 하고 있는 모습. = 노병우 기자
광주시는 서울 부산과 마찬가지로 법인 보조금 소진이 높다. 광주시의 법인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은 75%로, 기준 시점 75대의 차량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개인 소진율은 절반 수준인 35%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이 10%대로 낮은 곳은 △충북 △경남 △경북 등으로 나타났으며, 개인과 법인 소진율을 합해 충북은 15%, 경북은 19%대다. 경남은 14%를 소진한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를 사기 전에 주소지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보조금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를 확인해 구입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며 "예년 상황을 보면 7~8월 경이면 전기차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됐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