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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태광산업, 아크릴로니트릴 생산 합작법인 설립

2024년부터 양사에 공급할 AN 연 26만톤 생산 돌입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02 14:04:06

태광산업 울산 석유화학 공장. ⓒ 태광산업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과 태광산업(003240)은 아크릴로니트릴(AN) 증설을 위해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AN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을 설립한다. 지분 비율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이 40%이며, 정식 명칭과 설립일은 하반기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태광산업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태광산업은 합작법인 최초 설립시 전체 주식 370만주의 60%에 해당하는 222만주를 728억원에, LG화학은 나머지 148만주를 48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추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울산에 건설될 합작공장의 AN 연간 생산능력은 26만톤 규모로, 2024년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신설 법인에서 생산하는 AN은 태광산업과 LG화학에 공급된다.

AN은 플라스틱이나 접착제, 합성 고무 등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화학 원료다. 코로나19 이후 AN 생산 업체들이 가동률을 조정하고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AN이 쓰이는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LG화학과 태광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맞물려 가전·자동차·친환경 위생 분야 등에서 석유 화학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AN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합작법인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현재 울산 소재 석유화학에서 연 29만톤의 AN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AN 시장 점유율은 2019년 말 기준 33.3%이다. LG화학과 신설 합작법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LG화학은 ABS,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등 고부가 핵심 사업에 필요한 원료인 AN을 국내에서 확보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국내·외에서 연간 200만톤 이상의 ABS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친환경 라텍스 장갑 등에 사용되는 NBL의 경우 2025년까지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3개 국가의 생산능력을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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