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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항공업계…고용유지지원금 끊길까 전전긍긍

정부 지원금 이달 종료 앞두고 연장 무소식…업계 "항공노동자 17만 사지로 내모는 것"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6.02 09:44:56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항공사 객실 승무원들이 공항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항공업계 종사자들이 이달 말 종료를 앞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호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노조와 대한항공조종사노조 등 16개 공항·항공업계 노동조합은 공동 호소문을 내고 "17만 항공산업 노동자들은 정부의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을 한마음으로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경영 위기인 기업을 위해 최장 180일(6개월)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유급 휴업·휴직을 하면 노동자 인건비 일부를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올해도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60일을 추가로 연장해달라는 게 항공업계 요구사항이다. 지난해의 경우 지급 기간이 30일 연장 돼 항공사들은 최대 240일(8개월)간 유급 휴직을 이어갔다.

지원금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하반기부터는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는 등 항공산업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다수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보니 정부 지원 없이는 직원 고용을 유지하기 힘든 실정이라서다. 최근 백신 보급으로 여객 수요가 다시금 살아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업황을 회복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

노조는 "정부에 지원 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관련 부처는 뚜렷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항공산업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당장 생계 문제를 넘어 회사의 존립과 우리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업은 전문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인적 기반 산업이다. 지속적인 자격·품질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 번 무너지면 단시간에 회복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지원 시기를 놓쳐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기반이 무너진다면 그 틈은 외국 항공사들이 차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공업계는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돼 최대 90%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고 있다.

특별고용지원업종은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8개 업종을 특별 지원 대상으로 삼고 지원 규모를 늘린 업종이다. 일반 업종은 최장 180일 동안 휴업·휴직 수당의 67%까지 지급하지만, 특별고용지원업종은 90%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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