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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제동…SK매직 말레이시아 법인, 출범 후 손실 지속

당기순손실 2019년 20억원→2020년 44억원…최성훈 SK네트웍스 실장, 추가 출자 결정 참여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6.01 16:52:00
[프라임경제] 2018년 야심차게 출발한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사업이 손실과 부채를 늘리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매직의 100% 자회사 SK네트웍스 리테일 말레이시아(SK Networks Retails Malaysia Sdn. Bhd.)는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 56억4242만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리테일 말레이시아는 SK매직 모회사 SK네트웍스(001740)가 2018년 12월 말레이시아 현지 진출을 위해 세운 가전 판매 법인이다. 

말레이시아 법인 출범 당시만 해도 SK네트웍스는 사업 확대 가능성에 크게 주목했다. 쿠알라룸프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된 말레이시아 사업 발대식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류권주 SK매직 전 대표이사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발대식에서 최 회장은 "SK매직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뜻깊은 날"이라며 "동남아 경제의 중심인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2월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SK네트웍스의 말레이시아 가전 판매 법인인 'SK Networks Retails Malaysia'가 판매인 발대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격려사를 진행 중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 SK네트웍스

SK매직의 말레이시아 현지 사업은 최 회장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상무)의 전략 사업으로도 주목된다.  

2019년 1월 SK매직이 SK네트웍스로부터 SK네트웍스 리테일 말레이시아를 인수한 두 달 뒤 최 실장이 SK매직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 SK네트웍스 계열 해외 사업에 직접 참여했다. 최 실장은 지난해 2월 SK매직 이사회에 참석해 SK네트웍스 리테일 말레이시아에 대한 36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출자 결정에 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SK매직의 말레이시아 사업은 아직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이 법인은 출범 후 손실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폭 또한 커지고 있다. 

사업 첫 해인 2019년 당기순손실은 20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에는 당기순손실이 44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한 분기에만 전년도 전체 규모 이상의 손실을 내고 있다. 

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43억7600만원이었던 부채 규모는 2020년 78억33억원, 2021년1월 112억3500억원을 기록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사업 초기라 투입비용이 많다"며 "2019년 사업 시작 후 코로나19가 발생해 말레이시아 내 이동금지 명령이 떨어지는 등 사업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국민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다. 말레이시아에 먼저 진출해 현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코웨이의 경우, '국민 기업'으로까지 불리는 등 탄탄하게 자리잡았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크게 성장, 2021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24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코웨이는 전체 해외 매출의 상당부분을 말레이시아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 1분기 SK네트웍스 리테일 말레이시아의 매출은 2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과 재작년 연간 매출 210억원 수준에 비해 약 9분의 1규모다. SK매직은 올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사업 초기여서 성장률은 좋다"며 "올해는 세팅한 사업을 기반으로 현재 대행사를 연계해 공격적으로 온라인·SNS 채널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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