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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네이버 초대규모 AI…"글로벌 리더로 발돋움"

번역·대화·요약 처리 가능…한국어 언어모델로 AI 주권 확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5.25 17:15:43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국내 기업 최초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25일 공개했다.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 리더로 발돋움하고,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것이 목표다.

ⓒ 네이버


이날 네이버는 온라인으로 열린 'NAVER AI NOW' 컨퍼런스에서 작년 10월 슈퍼컴퓨터 도입 이후 네이버 AI 기술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발표했다.

정석근 네이버 CLOVA CIC 대표는 "문서 요약·번역·대화뿐 아니라 상식 퀴즈에 제대로 답하거나 말 만해도 코드를 만들어 주는 등 기존에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며 "이전에 우리가 상상만 했던, 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마저 가능해지는 새로운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GPT-3보다 6500배 많은 한국어 데이터 학습

하이퍼클로바는 OpenAI의 GPT-3(175B)를 뛰어넘는 204B(2040억 개) 파라미터(parameter, 매개변수) 규모로 개발됐다. 

현 GPT-3는 학습 데이터 구성상 한국어 성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국어 모델을 만들었다. ⓒ 네이버 AI NOW 캡처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의 수가 높아질수록, AI는 더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하이퍼클로바는 GPT-3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한 점이 특징이다. 하이퍼클로바 학습 데이터는 한국어 비중이 97%에 달한다. 

영어 중심의 글로벌 AI 모델과 달리 한국어에 최적화한 언어모델을 개발함으로써 AI 주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인프라·데이터·AI 전문성' 경쟁력 갖춰

네이버는 지난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700 페타플롭(PF)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하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 능력은 하이퍼클로바만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개발을 위해 5600억개 토큰(token)의 한국어 대용량 데이터를 구축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AI 연구 개발 역량도 하이퍼클로바 자체 개발의 중요한 요소다. 네이버는 작년 한해 동안 글로벌 Top AI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43개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AI 대학원과 AI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긴밀하고 AI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한국어 외 다른 언어로 언어 모델을 확장하고, 영상이나 이미지 등도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AI'로 하이퍼클로바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모두 위한 AI" 네이버 서비스에 상용화
 
네이버는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AI가 더욱 널리 사용되도록 한다. 

하이퍼클로바는 하나의 'Big Model'에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켜 다양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 AI의 확장성이 대폭 높아진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여기 더해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가 중소상공인(SME) 등 기술의 도움이 필요한 '모두의 능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간단한 설명과 예시를 제시하는 소수학습(Few-shot learning) 방식으로 AI를 동작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공부해야 할 내용을 AI가 빠르게 요약하거나 모르는 내용을 질문했을 때 자연스럽게 답변해주는 일 등이 가능해지게 된다. 네이버는 향후 적극적인 사업 및 연구 협력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기술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정석근 네이버 CLOVA CIC 대표는 "하이퍼클로바를 통해 SME와 크리에이터를 포함해 AI 기술이 필요한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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