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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다공성 세라믹 소재로 소비재 시장을 잡다" 양채윤 리프타일 대표

100% 천연광물 · 접착제 없이 프레스 압으로 제작…유럽, 일본 등 국내·외 기업 수출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5.21 16:14:07
[프라임경제] "대형마트에서 작은 행상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2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고객 피드백을 통해 마케팅과 제품개발에 대해 고민했죠."

양채윤 리프타일 대표. ⓒ 리프타일

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한 비결에 관해 묻자 양채윤 리프타일 대표가 답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테리어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규조토 제품은 발 매트 시장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온 가족이 사용하면 금세 비위생적으로 변하는 천 소재와 달리 빠른 시간 내 수분을 척척 흡수해주니 위생적인데다, 한 달에 한 번 사포로만 갈아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손쉬운 관리법이 주목받으면서부터다.

그렇다면 쓰고 난 규조토들은 어떻게 처리될까. 애석하게도 종량제 봉투에 넣어지거나, 처리하기 힘들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다공성 세라믹'이라는 소재를 대안으로 활용한 국내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 "비슷한 제품 속 생존 비결은?"

리프타일의 제품들은 다공성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져 습도 조절과 탈취, 정화 효과를 스스로 낼 수 있다. ⓒ 리프타일

세라믹은 광물에 열을 가해 만든 비금속 무기재료로 물리적, 화학적 처리 및 고온가공을 통해 내열성, 내마모성, 절연성이 우수하다.

리프타일의 모든 제품은 나뭇잎의 기공처럼 수많은 기공을 가진 다공성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진다. 스스로 습도 조절, 공기 중의 냄새를 분해 탈취하고 포름알데하이드를 정화하는 등 100% 자연소재라고도 불린다.

소재와 공정 자체에서도 기존 규조토 제품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섬유질과 시멘트 등을 섞어 굳혀 만드는 제품이 아니라 광물을 혼합해 기공을 가지게 소재를 만들어 소결하기 때문.

리프타일의 강점은 전통과 기술의 융합이다. 리프타일은 과거 전통세라믹 기술을 개발된 기술과 적극적으로 융합, 고기능화해 목적에 맞는 세라믹 소재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해 제품에 적용했다.

소비재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달리 100% 천연광물을 사용해 접착제 없이 프레스 압으로 형상을 만드는 기술과 소재를 배합하고 다공성으로 만들어 기능성을 부여하는 기술은 리프타일만의 특화된 아이덴티티다.

관리방법은 어떨까. 리프타일의 제품들은 햇볕에 말리거나, 과탄산소다를 한 숟가락 넣고 삶아주면 더러움이 깨끗하게 씻겨진다. 버릴 때도 잘게만 부수어 흙에 섞어주어도 좋다. 회원등급별로 사용할 수 있는 복원서비스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 대표는 "세라믹 세계시장 규모는 연평균 6.4%의 성장추세로, 2025년에는 7785억불 정도, 국내는 117조원이 전망된다"며 "현재 제로웨이스트, 친환경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리프타일은 자사의 생활용품 브랜드 '리프홈'을 통해 더 큰 의미를 추구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험난한 창업기...끊임없는 제품 연구와 고객 피드백 수용으로 성장 

리프타일의 시작은 대형마트 팝업스토어였다. 현재는 신세계 인터내셔날 자주와 일본 도큐핸즈 등 다양한 채널에 납품, 자체브랜드를 판매한다. ⓒ 리프타일


양 대표는 국내 세라믹회사에서 디자인과 기획 관련 일을 하고 있었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는 "창업에 대한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고,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흙으로 만든 다양한 생활용품 아이템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며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소재 개발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와 창업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되는 G-STAR 드리머스 4기에 뽑혀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시작했지만, 시작은 말 그대로 맨땅에다 헤딩이었다.

처음 양 대표에게 주어진 건 대형마트의 작은 행상 하나였다.

그는 "2년 동안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주 많게는 10곳이 되는 매장에서 행사했다"며 "행사를 하는 동안 고객 피드백을 통한 마케팅방법, 제품개발 등 발 빠르게 시장에 대처하며 제품개발을 했다"고 말했다.
 
1000번이 넘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테스트베드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리프타일의 제품은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데이터와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신세계 인터내셔날 자주 MD에 직접 제품을 제안한 그는 △모던하우스 △마켓컬리 △락앤락 △네이버라인등 많은 국내 규조토 생활용품의 제작의뢰를 맡아가기 시작했다.

현재 리프타일은 △신세계 인터내셔날 자주 △네이버 라인 △마켓컬리 △유럽 에 150여곳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딜앤카밀 △오늘의집 △글라스락 △일본 도큐핸즈등 다양한 채널에 납품 또는 자체 브랜드를 판매한다. 

매출은 창업 초기 대비 1724퍼센트 성장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양 대표는 "자사가 가진 세라믹 소재개발 기술과 제조기술 등 원스톱으로 소재개발부터 제품생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모두 이루어지고 자체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산업재 소재로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전통세라믹 기술을 개발된 기술과 적극적으로 융합해 고기능화 등 목적에 맞는 세라믹 소재 등의 다양한 기능을 부여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며 "향후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생활 속 제품들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해나가면서 '리프홈'이라는 브랜드를 일류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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