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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일부 직원 '격려 포상'에 내부 반발

직원 72명에 2박 숙박권 지급…인사평가 둘러싼 잡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5.21 14:48:30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호텔 숙박권을 지급하는 '격려 포상'을 마련했다가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 카카오 나우 매거진 캡처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본사 직원 70여명에게 서울 시내 호텔 2박 숙박권을 지급하기로 하고 사내예약 시스템을 마련했다. 

일회성 포상 목적으로, 지급 대상은 긴급 프로젝트·태스크포스(TF) 등에 참여한 오랫동안 쉬지 못해 번아웃이 우려되는 직원들이다.

이에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내부에서 부당한 차별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올린 격려 포상과 관련된 글. ⓒ 블라인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특정 휴양시설 '고성과자'한테 주는 전용으로 만들었다가 걸려서 난리가 났다"면서 "지금 회사 분위기 장난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모든 직원이 동등하게 회사의 복리후생 시설을 누려야 한다고 명시한 복리후생에 위배된다"면서 모호한 성과 책정 근거와 위화감 조성 등을 이유로 해당 복지 혜택을 반대했다.

이에 카카오는 "번아웃이 우려되는 직원들에게 보상 차원에서 숙박권을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말 포상제도와 같은 취지로 마련됐다는 것.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여민수 공동대표가 내부망에 "이해를 바란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도를 위해 필요한 것을 개발하다가 전체 공지를 하기 전에 내부 글이 개발 요청 과정에서 해당 내용이 알려져서 오해를 받게 됐다"며 "복지 혜택이 아니고 일회성 상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일럿 단계로 아직 시행을 한 것이 아니라서 우려가 많아 내부적으로 소통 채널을 통해 재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하려고 한다"면서 "당장 폐지나 강행이 아니라 보완할 부분을 보완하고 재검토를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블라인드에 게재된 '카카오 인사평가 시즌에 유서가 올라오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 ⓒ 블라인드


앞서 카카오는 '당신과 일하기 싫다'는 인사평가 항목으로 인사 관련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카카오는 인사평가 결과지에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라고 평가받은 수와 전사 평가비율을 함께 공개했다. 

이에 인사평가 논란이 일자 카카오 측은 전 직원 중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대에 불과하며, 동료평가도 참고자료 중 하나로만 활용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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