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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 vs CJ ENM' 프로그램 사용료 두고 갈등

IPTV 3사 "과도한 사용료 인상 요구" vs CJ ENM "콘텐츠 가치 저평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5.21 10:00:36
[프라임경제]  KT(030200)·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032640) 등 IPTV 3사와 CJ ENM(035760)이 프로그램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 박지혜 기자


IPTV 3사로 구성된 한국IPTV방송협회(이하 협회)가 국내 대형 콘텐츠 사업자가 자사 콘텐츠 공급 중단을 볼모로 전년 대비 25% 이상이라는 과도한 사용료 인상 요구한다고 비판하자, CJ ENM은 IPTV 3사가 콘텐츠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IPTV 3사 "시청권 볼모 불공정 행위 중단하라"

협회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시청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선택권을 침해하는 비상식적 수준의 대가 인상 시도를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타당한 수준의 협의에 나서라"고 대형 콘텐츠 사업자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전년 대비 25% 이상이라는 비상식적 수준으로 콘텐츠 공급 대가를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는 동일 콘텐츠의 불공정, 불합리한 공급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동일한 콘텐츠에 대해서 자사 OTT에는 유료방송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공급 정책에 차별을 두고 있다는 것.

협회는 대형 콘텐츠 사업자는 유료방송 사업자의 신규 IPTV 단말 기기에 콘텐츠 공급 불가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PAD TV 콘텐츠 공급을 프로그램 사용료의 인상 요구 조건 관철을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하며 유료방송 사업자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콘텐츠를 볼모로 유료방송 플랫폼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협회는 "불공정한 거래 행위,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콘텐츠 공급 정책은 오랜 기간 노력으로 구축한 방송 산업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유료방송 가입자의 시청권을 볼모로 한 불공정 행위의 중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CJ ENM "유료방송 플랫폼사 챙겨가는 몫 과도해"

이에 대해 CJ ENM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 CJ ENM


CJ ENM은 "현재 당사는 IPTV 3사와 올해 실시간채널 공급에 따른 프로그램사용료 인상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IPTV 3사가 콘텐츠의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IPTV가 고객들에게 수취한 기본채널수신료 매출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 가운데 16.7%만 실시간채널 공급 대가로 전체PP에게 배분되고 있다. 

CJ ENM은 "국내의 음원, 웹툰, 극장 플랫폼 등이 고객들의 콘텐츠 이용료 가운데 약 50~70% 가량을 콘텐츠 제공사에 배분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현재 유료방송 플랫폼사가 챙겨가는 몫은 과도하다"면서 "특히 IPTV 3사는 유료방송 플랫폼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SO나 위성 플랫폼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의 프로그램 사용료율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TV사가 홈쇼핑채널에서 받는 송출수수료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9.3%씩 인상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IPTV사 운영 OTT 실시간채널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IPTV 측은 해당 서비스가 자사 유료방송플랫폼인 IPTV 서비스를 단순히 모바일 환경으로만 옮겨놓은 '모바일 IPTV'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사는 해당 서비스가 명확히 'OTT 서비스'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사는 'KT시즌'과 'LG유플러스 모바일TV' 외 타 OTT에도 동일한 잣대를 가지고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며 "OTT간 차별적인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조건은 없다"고 부연했다.

패드TV 등 신기술 적용 서비스의 대가 산정과 관련해서는 "협회에서 해당 서비스의 도입을 마치 당사가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성명서상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며 "PAD TV 등 IPTV 신기술 적용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이에 따른 사용료 협상을 하면 되는 사안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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