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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알바생 10명 중 6명 '우울증 경험'

감정노동 대상 81.5%가 고객…"감정노동자 보호 위한 제도와 교육 필요해"

김이래 기자 | kir2@newsprime.co.kr | 2021.05.20 10:49:43

[프라임경제] 주로 고객과 접점에서 일하는 영업이나 고객상담직, 서비스직종에서 대다수 알바생들이 감정노동을 하고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몬이 1072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에 대해 조사한 결과 84.6%가 '감정노동을 한다'고 답했다.ⓒ 알바몬

알바몬이 알바생 1072명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중 84.6%가 근무를 하며 감정노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감정노동을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2%로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 업·직종별로는 △영업·고객상담직이 9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비스(90.2%) △외식·음료(87.9%) △교육.강사(81.6%) 순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감정노동을 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해당 업종들은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로도 또한 높았다. 특히 △영업·고객상담 아르바이트의 경우 알바로 인한 전체 피로도 중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로도가 평균 8.1점에 달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서비스(7.4점) △교육·강사(7.0점) △외식·음료(6.9점) △유통·판매(6.7점) 등도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알바생들이 실제 느끼는 감정을 숨기며 감정노동을 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응답률 59.0%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참는 것이 가장 손쉽게 상황을 정리하는 방법 같아서(44.9%)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21.5%)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아서(20.8%) △공과 사를 구분하고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18.9%) △본사 혹은 고용주 지침이라서(13.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알바생들이 감정노동을 하는 대상으로는 △고객이 응답률 81.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다음으로 △고용주(45.2%) △함께 일하는 동료(16.9%) △선배·직원(14.2%)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감정노동을 하고 있는 알바생 중 63.9%는 업무 과정 중 감정노동으로 인한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우울증으로 겪고 있는 증상으로는 △우울감 및 의욕저하가 응답률 47.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두통(31.9%) △무기력감·만성피로(29.7%) △소화불량·식이장애(28.3%) △불면증 및 수면장애(24.5%) △분노·폭력성(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 42.6%는 본사 및 고용주로부터 감정노동을 강요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근무 중인 사업장에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교육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6.9%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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