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비용 구조 악화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 넥센타이어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8일 넥센타이어(002350)에 대해 경기 회복에 따른 타이어 수요 증가에도 비용 구조 악화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17일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38억원,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9% 감소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 감소는 해운 운임이 상승하며 1분기 운반비가 521억원으로 지난해대비 83%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고무 등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원가율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운 운임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비용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내 경쟁구도를 감안 시 오른 비용을 판매가격에 그대로 전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이 52%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는 주로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지역 매출이 체코 공장의 물량 확대로 33%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 체코 공장의 추가 증설은 내년부터 시작돼 빨라야 오는 2023 말부터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넥센타이어는 높은 수출 비중이 해운 운임 상승에 취약한 구조로 나타나고 있고, 가격 상승 폭도 경쟁사대비 크지 않다"며 "넥센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