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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미얀마 국민의 한국 인식, 매우 우호적"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5.16 12:01:34

요미우리신문은 16일 미얀마 시민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보도를 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얀마 시민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16일(현지시각)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운동이 진행 중인 미얀마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하라 노리마사 아시아총국장의 칼럼 형식으로 게재된 것에 따르면 미얀마 주재 일본인이 현지인을 상대로 벌인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2월1일에 일어난 쿠데타 이후 인상이 좋아진 나라로 89%가 우리나라를 꼽았다.

해당 설문조사에선 우리나라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 이유로 쿠데타를 규탄하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한 것과 미얀마 시민의 편에 섰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하라 총국장은 90%에 가까운 미얀마인들이 우리나라와의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한 이유로 1980년에 발생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당시 군부가 탄압한 것을 두고 현재 겪고 있는 일과 같은 사건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정착 과정을 미얀마가 추구해야 할 이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해석했다.

앞서 지난 14일 진마아웅 외교부 장관이 이달 초 이상화 주미얀마 한국 대사와 접촉해 미얀마 유일의 합법 정부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서 요미우리신문의 보도 내용은 미얀마에 군용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등 군부 제재에 적극 나서면서 미얀마 국민의 민생과 직결되는 사업을 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국민통합정부 승인을 하는 것에 명분을 주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국민통합정부 승인을 통해 인권을 강조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뜻에 동조해 한미관계 개선 효과를 얻는 것과 향후 미얀마 내 영향력 강화를 통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외교부는 국민통합정부 승인 관련으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인도적 사업은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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